
김영훈(190cm, G)은 2014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6순위(전체 16순위)로 원주 동부(원주 DB)에 입단했다. 수비 근성과 한방을 갖춘 슈터. 하지만 데뷔 후 세 시즌 동안 3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세 시즌 동안 출전 시간을 합치면 4분 9초 밖에 되지 않았다. 김영훈에게 허락된 출전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이 2017~2018시즌 부임한 후, 김영훈은 많은 기회를 누렸다. 2017~2018시즌 36경기 출전에 평균 9분 33초를 소화했다. 기회를 얻은 김영훈은 자신의 강점을 보여줬다. 그리고 상무로 입대했다.
군 제대 직후인 2019~2020시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이 뛰지 못했다. 그렇지만 2020~2021시즌은 달랐다.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데뷔 첫 정규리그 전 경기 출전(54경기)에 평균 17분 49초를 뛰었다. 4.3점 1.9리바운드(공격 0.4)에 경기당 1.1개의 3점슛과 37.1%의 3점슛 성공률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하지만 2021~2022시즌에는 38경기 평균 10분 27초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FA(자유계약)를 맞았다. 좋지 않은 시기에 맞은 FA였기에, 김영훈의 불안함은 컸다. 실제로, 김영훈은 구단-선수 간 자율 협상 기간에 도장을 찍지 못했다. 김영훈은 선수 생활을 접을 뻔했다.
그때 울산 현대모비스가 손을 내밀었다. ‘계약 기간 2년’에 ‘2022~2023시즌 보수 총액 7천만 원(연봉 : 6천만 원, 인센티브 : 1천만 원)’의 조건으로 영입의향서를 제출했고, 현대모비스와 전 데이원스포츠로부터 영입의향서를 받은 김영훈은 현대모비스를 선택했다.
그러나 김영훈은 새로운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정규리그를 한 경기도 뛰지 못했고, D리그에서도 7경기 평균 18분 7초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아쉬움이 더 클 법했다.
김영훈 역시 “현대모비스에 어렵게 온 만큼, 현대모비스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하지만 경기를 뛰지 못해,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먼저 말했다.
그렇지만 “결국 내가 부족해서 못뛴 거다. 그래서 나의 부족했던 점을 많이 돌아봤다. 어떤 걸 보완해야 시합에 뛸 수 있는지도 생각했다”며 자신의 부족함에 초점을 맞췄다.
김영훈은 현대모비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았다. 현대모비스의 시스템을 인지해야 하고, 현대모비스에서 해야 할 일 또한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2023~2024시즌에도 기회를 얻지 못하면, 김영훈의 자리는 사라질 수 있다.
그래서 김영훈은 “수비를 해야 뛸 수 있다. 1대1 수비를 포함해, 현대모비스의 수비 시스템에 빨리 녹아들어야 한다. 수비에서는 틀리면 안 된다”며 ‘수비’를 강조했다.
이어, “(서)명진이나 (이)우석이 등 득점할 선수들이 많다. 주득점원에게 수비가 몰렸을 때, 내가 한 개씩 넣어야 한다. 팀에서도 그런 걸 원하고 있다. 그리고 팀 전체적으로 속공을 많이 연습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빅맨과 3번 자원들이 뛰어줘야 한다’고 강조하셨고, 나 역시 속공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며 공격에서 해야 할 일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규리그에 꼭 뛰고 싶다. 그 목표를 이룬다면, 정규리그 출전 경기 수를 조금씩 늘리고 싶다. 또,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 다른 때보다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김영훈은 더 절실한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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