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3점슛 성공률 20.0%(10/50), 필드골 성공률 28.4%(21/74)로 고전했다.
수원 KT는 11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EASL A조 예선 경기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와의 경기에서 64-100으로 패했다. 이날 결과로 KT는 조별 예선 2패(2승)째를 떠안았다.
1쿼터 초반 4분까지는 줄다리기가 펼쳐졌다. 박지원의 외곽슛은 모두 빗나갔지만, 한희원은 3점슛 5개 중 3개를 꽂으면서 도망가려는 타오위안의 발목을 잡았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경기 초반 인사이드를 집중 공략했던 타오위안은 이후 외곽에서 림을 조준하기 시작했다. 1쿼터 4분 가까이 지나갈 시점부터 시도한 3점슛 6개 중 5개가 림으로 빨려 들어갔다.
타오위안이 레이업 두 개를 더해 19점을 쓸어 담을 동안 KT가 놓친 슛은 12개. 레이션 해먼즈(4점)와 박준영(2점)이 6점을 모으는 데 그쳤다.
17-34로 밀린 채 맞이한 2쿼터. 타오위안의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KT의 손끝도 여전히 잠잠했다. 소강상태를 지난 후 KT는 해먼즈의 3점포와 최진광, 문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겨보려 했다.
이에 타임아웃을 요청한 타오위안. 트레번 그래햄과 루 춘 샹 등을 중심으로 KT에 얼음물을 끼얹었다. 30-52로 전반 종료.
승부는 사실상 3쿼터 초반 3분 만에 결정됐다. 타오위안은 KT에 틈을 내주지 않으며, 내외곽에서 점수를 마구 쓸어 담았다. 제공권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64-35까지 달아났다.
KT는 오는 14일 KBL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을 대비해 해먼즈와 문성곤, 한희원 등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타오위안은 끝내 100점 고지를 밟으면서 EASL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공격 리바운드는 KT가 14-12로 근소하게 앞선 가운데, 수비 리바운드는 타오위안이 40-23으로 압도했다.
높이도 높이지만, 슛 성공률의 영향도 컸다. KT의 필드골 성공률은 28.4%(21/74), 타오위안의 필드골 성공률은 54.1%(40/74). 거의 두 배 차이다.
상대가 잡을 확률이 더 높은 수비 리바운드 특성상, KT가 슛을 더 많이 놓쳐 타오위안의 수비 리바운드 수치도 계속 상승했다.
KT 입장에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외국 선수 한 명과 주축 선수들의 공백 속에 가져갈 수 있는 옵션은 많지 않았다. 게다가 상대의 거센 수비까지.
KT는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야 했는데, 슛이 안 들어가도 너무 안 들어갔다.
이 경기에서 던진 3점슛 50개 중 림을 통과한 건 10개. 성공률은 20.0%다. 타오위안이 25개를 던져 11개를 적중한 것(성공률 44.0%)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허훈의 공격력과 하윤기의 높이가 생각났을 KT. 오는 1월 7일에는 원정에서 홍콩 이스턴과 조별 예선 5차전을 치른다.
사진 제공 = EA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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