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원큐는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3명의 신인을 선발했다. 중심은 박진영(178cm, G)이었다. 박진영은 전체 2순위로 선발된 다재다능한 선수. 그러나 박진영은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2022년 5월 아산 우리은행과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을 한 장 더 얻었다. 1라운드 5순위로 이다현(179cm, F)을 선택했다. 이다현은 신장 대비 긴 슈팅 거리를 지닌 선수. 그렇지만 이다현 또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2라운드 5순위로 선발된 고서연(171cm, G)이 신인 중 가장 많이 코트를 밟았다. 19경기 평균 9분 54초를 코트에 있었고, 경기당 3.7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은 공격 적극성 또한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물론, 하나원큐의 주축 선수와 1라운드 신인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고서연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주어진 기회를 잡는 것 역시 어렵다. 프로 경험이 없는 신인이라면 더 그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고서연이 주어진 기회를 활용한 건 의미 있다. 고서연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셨다. 경기를 많이 뛸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내 플레이를 많이 보여줄 수 있었다. 공격적이고 자신 있는 플레이가 그랬다”며 프로 데뷔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고등학교 때는 몸싸움을 제대로 해보지 않았다. 그렇지만 프로에서는 몸싸움을 많이 해야 했다. 피지컬 차이도 힘 차이도 컸다. 그리고 1대1 수비부터 달랐던 것 같다”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를 덧붙였다.
가능성을 보여준 고서연은 데뷔 처음으로 비시즌 훈련을 맞았다.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 속에서 몸을 키우고 있다. 또, 프로는 고등학교보다 한 차원 높은 디테일함을 지닌 무대. 고서연은 프로의 디테일한 움직임들을 배우고 있다.
고서연은 “비시즌 초반에는 몸 만들기에 집중했다. 비시즌을 처음 하다 보니, 체력 운동이 많이 힘들었다.(웃음) 지금은 농구를 많이 하고 있다. 선수 구성이 조금 달라지다 보니,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했다.
그 후 “일단 1대1 수비부터 해야 한다. 그래서 수비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공격할 때는 턴오버를 줄여야 한다. 공격 기량을 전반적으로 늘려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앞을 보면서 드리블해야 한다. 드리블할 때 땅만 보다 보니, 시야가 좁았다”며 보완해야 할 점을 생각했다.
하나원큐와 고서연 모두 ‘업그레이드’를 원한다. 하나원큐는 조금이라도 더 많이 이겨야 하고, 고서연은 달라진 자신을 보여줘야 한다.
그래서 고서연은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렸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조금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구체적인 기록을 이야기하기보다, 발전된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발전’을 2023~2024시즌 핵심으로 여겼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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