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KBL 4년 차' LG 아셈 마레이, 여전히 강력하다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2 14: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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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아셈 마레이(202cm, C)가 여전히 강력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창원 LG는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89-84로 승리했다. 

 

LG는 3쿼터에 공수에서 빈틈을 노출하며 잠시 흔들렸지만, 4쿼터에 마레이를 필두로 KCC를 맹폭격했다. 특히, 마레이는 강력한 인사이드 능력을 바탕으로 공수 가릴 것 없이 골밑을 지배했다. 

 

KCC 전창진 감독도 경기 전부터 "마레이는 트랩을 잘 피하는 친구다. 우리가 박스아웃을 해도 워낙 리바운드를 잘 잡고, 부지런하다. 컵대회 때는 신장과 센스가 좋은 (최)준용이가 막았다. 지금은 (우리) 신장이 너무 낮다. 1차로는 (이)승현이가 막고, 도움 수비를 해야 한다"며 마레이가 경계대상 1호라고 밝힌 바 있다. 

 

알고도 못 막았다. 마레이는 이날 28분 28초 동안 2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으로 활약했다. 4쿼터에만 11점 5리바운드를 집중시키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를 마친 마레이는 "Good game"이라며 "전반적으로 팀이 좋아지는 것 같아 기분 좋다. 수비에서 15번(디온테 버튼)과 3번(허웅)"에게 점수를 주지 말자는 작전을 잘 수행했다. 공격도 잘 해냈다. 팀은 계속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라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승현과의 매치업에 관해선 "He is a very good player"라며 "경험이 많고, 좋은 선수다. 어떻게 수비하고, 공격할지 이해하고 있는 선수다. 오늘 수비 플랜은 팀 수비에 많이 참여하는 것이었다. 33번(이승현)에게 (득점을) 많이 줬지만, 그가 잘 던진 거다. 오늘은 팀 수비에 집중했고, 그 부분은 잘됐다"고 답했다. 

 

4쿼터 경기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수비'를 언급했다. 

 

마레이는 "4쿼터 때 수비에서 강하게 나가자고 얘기했다. 나 또한 수비로 이길 수 있었다고 본다. (함께 인터뷰실을 찾은) 타마요도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턴오버를 최대한 줄이고, 안전하게 수비한 뒤 공격하려고 했다. 강한 수비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LG는 4쿼터 9분 동안 KCC를 6점을 묶은 뒤, 24점을 몰아치는 저력을 보였다. 경기 종료 50여 초를 남기고는 87-76, LG는 사실상 승리를 확정 지은 분위기로 남은 시간을 보내려 했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했던가. LG 선수들이 방심한 틈을 타, 캘빈 제프리 에피스톨라와 이승현이 달렸다. 3점슛 2개를 포함해 20초 만에 8점을 쓸어 담았다.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87-84, LG는 타임아웃으로 선수들을 단속했다. KCC가 팀파울에 걸린 상황이 아니었다면, 자칫 경기가 뒤집힐 수도 있었던 상황. 조상현 감독도 "선수들이 나를 천국과 지옥을 오가게 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마레이는 "경기 막판에 루즈했던 게 잘못됐다. 버저가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했다. 프레스가 안 붙을 거라고 생각해서 드리블을 할 때 방심했다. 갑자기 더블팀이 들어와서 놀랐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고 힘줬다. 

 

상대 트랩에 관해서는 "어렵다. 항상 쉽지 않다. 트랩은 터프한 상황이 많다. 팀원들이 내가 어디로 (패스를) 던져주면 좋아하는지, 어느 방향에서 누가 오는지 항상 이해하고 상황을 이끌려고 한다.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곳에 잘 가줘서 트랩 수비를 잘 대처할 수 있었다"라며 공을 팀원들과 나눴다. 

 

한편,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팀 개편을 단행했다. LG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한 마레이는 "지난 시즌보다 선수단에 변화가 많은 건 사실이다. 장단점은 분명하다. 어느 선수가 뭘 좋아하고, 안 좋아하는지 서로 알아가는 단계다. 구체적인 변화를 꼬집긴 어렵지만, 일단 슈터가 많이 생긴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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