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도는 2021~2022시즌부터 창원 LG의 핵심 전력이 됐다. 내구성과 뛰어난 공수 밸런스로 LG의 앞선을 책임졌다.
그리고 2022~2023시즌. 이재도는 승부처를 조금 더 많이 책임졌다. 어려운 역할을 해낸 이재도는 LG의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만들었다. 정규리그 연속 출전 기록도 390경기로 현재진행형이다.
이재도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 팀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결과를 냈다. 하지만 그런 결과를 냈기에, 선수로서 행복한 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시즌 초반에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겪었지만,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여러모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좋은 기억 밖에 없다”며 2022~2023시즌 정규리그를 돌아봤다.
앞서 이야기했듯,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던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만든 성과. 또, 2018~2019시즌 이후 4년 만에 성사된 봄 농구였기에, LG 팬들의 설렘이 어느 때보다 컸다.
그러나 LG는 4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1옵션 외국 선수이자 컨트롤 타워인 아셈 마레이(202cm, C)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종아리를 다친 것. 다치자마자 큰 부상을 직감했고, 불길한 예감은 ‘시즌 아웃’이라는 현실이 됐다.
레지 페리(203cm, F)라는 득점력 좋은 외국 선수가 왔지만, 기존 선수와 페리의 합을 맞출 시간이 짧았다. 페리의 몸 상태 역시 완벽하지 않았다. LG는 결국 4강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SK에 3전 전패. LG의 봄은 너무 짧게 끝났다.
하지만 이재도는 “(마레이가 빠졌기 때문에) 힘들 거라고는 생각했다. 만약 반대의 경우였다면(마레이가 코트에서 뛰고, 워니가 빠진 경우), SK도 쉽지 않았을 거다. 그러나 우리가 1승도 못했다는 게 지난 플레이오프의 결과였다. (마레이의 부상은) 핑계를 댈 내용이 아니다”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그 후 “팀의 고참이자 주축 선수로서, (패배의) 책임을 크게 느꼈다. ‘내가 10점을 더 넣었다면... 내가 어시스트를 더 했다면...’이라는 아쉬움이 컸다. 나의 부족함이 크게 느껴졌다.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다”며 2022~2023시즌 4강 플레이오프를 아쉬워했다.
하지만 LG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빠르게 움직였다. 먼저 FA(자유계약) 시장에서 포워드 최대어 중 하나인 양홍석(195cm, F)을 붙잡았다. 양홍석은 높이와 득점력을 배가할 수 있는 자원. 이재도와 이관희(191cm, G)에게 쏠렸던 무게중심을 분산할 수 있다.
그리고 LG는 2022~2023시즌 외국 선수였던 아셈 마레이-단테 커닝햄(203cm, F)을 모두 붙잡았다. 비록 김준일(200cm, C)이 울산 현대모비스로 떠났지만, LG는 ‘세컨드 유닛’의 기반을 다시 한 번 마련했다.
그렇지만 이재도는 “솔직히 예상을 못하겠다. (양)홍석이라는 좋은 선수이자 중요한 선수가 합류지만, (김)준일이와 (서)민수의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최적의 전술과 전략을 준비해주실 거다”며 신중했다.
신중한 태도를 보인 이재도는 “다만, 선수가 시즌 전까지 그런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그저 최선을 다해 준비할 뿐이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원하는 점에 맞춰,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코칭스태프와 선수 간의 신뢰가 쌓였기 때문에, 좋은 과정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며 ‘최선’을 다짐했다.
계속해 “선수 개개인이 몸을 만드는 게 첫 번째다. 그게 두 번째이자, 세 번째 과제일 거다. 국니 빅맨진의 공백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감독님께서 해결해주실 거다”며 ‘몸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도 변하지 않을 거다. 팀 구성이 거의 바뀌지 않았기 떄문에, 다른 팀들이 우리를 더 두려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전보다 더 끈끈해질 공수 조직력을 자신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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