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은 18일 청주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강이슬이 분전한 청주 KB스타즈를 63-46으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삼성생명은 3연승과 함께 3승 4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KB스타즈는 3패(4승)째를 당했다. 3위를 놓치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공격 분산을 키워드로 성큼 앞섰다. 스미스와 배혜윤 그리고 이해란과 강유림이 고르게 득점포를 가동해 17-8로 앞섰다. KB스타즈도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슈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 수 차례 이지슛 찬스를 놓쳤다. 9점차 열세를 경험해야 했다.
2쿼터 삼성생명이 다시 공격에서 다양성을 통해 한 발짝 달아는 듯 했다. 쿼터 중반 한 때 27-16, 11점을 앞섰다. 강유림 3점슛 두 방이 컸다. 중반을 넘어 KB스타즈가 견고한 수비에 더해진 강이슬 포스트 업으로 23-29로 좁혀갔다. 삼성생명이 보고 있지 않았다. 배혜윤을 이용한 득점과 실점 차단으로 33-23, 10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KB스타즈가 강한 추격 의지를 드러내며 점수차를 줄이려 했다. 삼성생명이 보고 있지 않았다. 스미스와 배혜윤 등이 KB스타즈 추격 전을 따돌리는 점수를 차곡차곡 만들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KB스타즈는 한 때 6점차 추격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미스 마크에 실패하며 12점차 리드를 허용해야 했다. 삼성생명이 52-40으로 앞섰다.
4쿼터, 삼성생명이 계속 12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중반이 지나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수비 전 흐름 속에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을 뿐이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KB스타즈가 빠르게 마지막 작전타임을 사용했다. 44-56, 12점을 뒤지고 있던 순간이었다. 마지막 반전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변화는 없었다. 삼성생명이 종료 2분 여를 남겨두고 만들어진 스미스 골밑슛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전 하상윤 감독은 “비 시즌 훈련 과정과 배혜윤, 키아나 스미스가 합류하며 색깔이 바뀌었다. 두 선수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다. 컬러를 만들어가고 있는 과정이다.”라고 말했다
비 시즌 동안 삼성생명은 ‘젊음’을 키워드로 한 트랜지션 바스켓(앞선의 강한 압박 + 속공 + 세컨 브레이크 + 얼리 오펜스)을 표방하며 컬러를 만들어왔다. 연습 게임 과정이 그랬다. 하 신임 감독 역시 젊음의 패기로 색깔을 만들어갔다.
일본 전지훈련부터 콘셉트에 강제적인 변화가 생겼다. 두 에이스인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가 합류, 이전까지 3개월 동안 구축해온 젊음을 키워드로 한 트랜지션 바스켓을 포기(?)해야 했던 것.
여파는 그대로 시즌으로 전해졌다. 시즌 개막 후 4연패에 빠졌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B스타즈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마수걸이 승리였다. 경기력 자체는 높은 점수를 줄 수 없었다. 승리에 만족해야 하는 일전이었다. 이후 신한은행을 넘어서며 2연승에 성공했다. 조금씩 전력을 추스르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3연승에 성공했다. 선수들 고른 활약이 나왔다. 주전 포인트 가드로 나선 이주연이 4쿼터 부상 직전까지 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을 남겼고, 이해란이 8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다.
가교 역할을 강유림이 맡았다. 전반전 3점슛 3개 포함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33-23, 10점차 리드에 많은 역할을 담당했다. 후반전 득점은 없었지만, 전반전 활약 만으로 좋은 점수를 주기에 충분한 강유림이었다.

하지만, 시즌 전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전력이 아직은 구축되지 않은 느낌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비 시즌 준비 과정과 온 시즌 경기력에 다소 이질적인 느낌이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비 시즌 준비 과정이 트랜지션 바스켓에 집중했다면, 온 시즌에는 세트 오펜스를 중심으로 한 전략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 역시 가장 큰 이유는 두 핵심 선수의 몸 상태와 연관이 지어진다.
하 감독 역시 언급한 부분이다. 경기로 다시 돌아가 보자. KB스타즈가 62번 공격을 시도한 반면, 삼성생명이 전개한 공격은 57번이다. 페이스가 5개가 적다. 연전 탓인지 KB스타즈는 공격 성공률이 떨어지며 46점에 그쳤다. 삼성생명이 성공률 게임에서 이긴 경기다.
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연습 때 했던 것들이 나왔다. 초반에는 좀 되지 않았다. 후반에는 잘 되었다. KB스타즈 슈팅이 들어가지 않았다. 운이 좀 따랐던 경기다. 우리는 중요한 상황에서 슛이 터졌다. 위기를 넘기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전했다.
연이어 하 감독은 ”수비에서 놓친 부분이 있다. 수정이 필요하다. 미스 매치가 발생했을 때 조직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로테이션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한 후 ”연승 과정에서 그 전 게임보다 식스맨들 출전 시간이 줄었다. 비길 수 있는 정도를 해주어야 한다. 마무리는 언니들이 해야 한다. 베스트와 식스맨들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 감독은 역시 두 부상 선수(김단비, 김나연)가 합류하는 시점에 우승후보로 모습이 갖춰지지 않을까 싶다. 맞춰가야 할 것이 남아 있을 것이다. 시행 착오 기간이 아직 좀 남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시즌 개막 후 충격적인 4연패에 빠졌던 삼성생명이 3연승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 판도는 부산 BNK 썸 1강 체제다.
인천 신한은행과 부천 하나은행이 예상 밖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삼성생명이 전력을 추스르고 있다. 아직 2% 부족한 현재다. 빠르게 전력을 갖춰 WKBL 초반 판도에 더욱 흥미를 불어 넣기를 바래본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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