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희종은 KGC인삼공사의 최고참이자 주장이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라커 룸 리더이기도 하다.
양희종의 출전 시간이나 비중이 이전보다 줄었지만, 양희종의 코트 안팎 존재감은 여전하다. 변준형(185cm, G)-문성곤(195cm, F)-오세근(200cm, C) 등 기라성 같은 국내 선수가 많아도, KGC인삼공사가 양희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
양희종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뛰는 시간만큼은 온힘을 다했다. 5차전도 마찬가지였다. 2쿼터 종료 4분 52초 전에 투입된 양희종은 도움수비와 속공 전개 등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그런데 2쿼터 종료 1분 46초 전 갑자기 물러났다. 벤치로 물러난 양희종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고통을 크게 느낀 듯했다. 트레이너와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그 후 코트로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4일 오후가 됐다. KGC인삼공사 선수들이 오후 훈련을 하러 안양실내체육관에 나올 때, 양희종은 오른쪽 어깨에 깁스를 했다. 훈련복이 아닌 사복. 오후 훈련을 할 수 없었다. 슈팅하는 쪽의 어깨이기에, 양희종의 잔여 시리즈 이탈 확률은 높아보였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은 4일 오후 훈련 전 “어깨를 다친 것 같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잘 버텨줬는데, 마지막 순간에 부상이 나왔다. 아무래도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양희종의 부상을 전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양희종의 코트 내 비중은 이전 같지 않다. 하지만 큰 경기를 많이 경험했기에, 팀원들의 사기를 어떻게 끌어올리는지 알고 있다. 팀이 흔들릴 때, 양희종이 힘을 실어줄 수 있다.
또, 양희종이 벤치에만 있는다면, KGC인삼공사는 쓸 수 있는 카드 하나를 잃는다. 하나의 변수라도 만들어내야 할 때, 양희종의 부재는 큰 아픔으로 다가올 수 있다. 변준형-문성곤-오세근 등 국내 선수 트리오와 두 외국 선수의 부담이 더 커질 수도 있다.
한편, KGC인삼공사는 오는 5일 오후 6시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챔피언 결정전 6차전을 치른다. 서울 SK와 시리즈 전적은 2승 3패. 6차전에서 패한다면, 2년 연속 SK에 우승 트로피를 내준다. 게다가 1년 전과 달리, SK의 우승 세레머니를 홈에서 지켜봐야 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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