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전반전 46실점-후반전 16실점’ LG, 한국가스공사에 역전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1-06 15: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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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끈끈함이 인상적이었다.

창원 LG는 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6-62로 꺾었다. 시즌 첫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패배 후 승리’ 패턴도 반복했다. 시즌 전적은 4승 4패.

LG는 2쿼터에 고전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강한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싸움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를 틀어막았다. 그리고 이관희(191cm, G)의 폭발력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Q : 창원 LG 25-2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에이스 대결

[LG-한국가스공사 1Q 주요 선수 기록]
- 이재도(LG) : 10분, 10점(2점 : 3/3, 3점 : 1/1, 자유투 : 1/1) 1어시스트
- 이대성(한국가스공사) : 10분, 9점(2점 : 1/2, 3점 : 2/2) 2리바운드 1어시스트


LG의 에이스는 이재도(180cm, G)다. 미드-레인지 점퍼와 돌파, 2대2와 속공 전개 등을 해낼 수 있는 포인트가드.
이재도는 한국가스공사전 1쿼터에도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줬다. 팀의 초반 기세를 주도했다. 속공 전개와 속공 마무리, 2대2 활용에 이은 3점슛 등을 보여줬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에이스는 이대성(190cm, G)이다. 이대성은 뛰어난 공수 밸런스를 지닌 자원. 미드-레인지 점퍼를 기반으로 한 득점력은 KBL 정상급이다.
이재도가 한국가스공사 림을 폭격할 때, 이대성은 LG 림을 휘저었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 3점슛이나 미드-레인지 점퍼를 만들었고, 돌파로도 점수를 쌓았다. 한국가스공사의 1쿼터 후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44-37 창원 LG : 오 마이 할로웨이

[머피 할로웨이 2Q 기록]
- 10분, 9점(2점 : 4/8) 4리바운드(공격 1) 2스틸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스틸 (LG 2Q 스틸 : 1개)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에 유슈 은도예(210cm, C)를 내보냈다. 은도예한테 아셈 마레이(202cm, C)를 맡겼다. 그러나 신통치 않았다. 은도예가 마레이의 힘을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은도예를 대신했다. 할로웨이의 매치업은 단테 커닝햄(203cm, F). 할로웨이는 힘으로 커닝햄을 밀어붙였다. 너무 쉽게 LG 림으로 갔고, 너무 쉽게 림 밑에서 득점했다.
마레이가 다시 나왔지만, 할로웨이의 기세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마레이와 대등하게 맞섰다. 마레이 앞에서도 자기 몫을 다했다. 할로웨이가 중심을 잡아주자, 한국가스공사도 치고 나갔다. 기분 좋게 전반전을 마쳤다.

3Q : 창원 LG 57-54 대구 한국가스공사 : 짠물수비

[LG 3Q 야투 허용률]
- 2점슛 허용률 : 약 33% (4/12)
- 3점슛 허용률 : 0% (0/3)


LG는 달라졌다. LG를 상대했거나 LG 경기를 지켜본 코칭스태프와 관계자들은 “수비가 달라졌다. 수비를 바탕으로 한 공격 전환 속도 역시 빠르다”며 ‘수비’를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조상현 LG 감독 역시 “우리가 할 수 있는 옵션이 많지 않다. 수비를 열정적으로 하고, 수비와 리바운드 후 빠르게 치고 나가야 한다”며 ‘수비’를 중요하게 여겼다.
LG의 수비력이 3쿼터에 끈끈해졌다. 특히, 페인트 존 수비. 전반전까지 28점을 페인트 존에서 내줬지만, 3쿼터에는 단 6점만 허용했다. 골밑 수비가 이뤄졌기에, LG의 수비가 강해졌다.
LG는 수비를 바탕으로 조금씩 치고 나갔다. 3쿼터 스코어 17-8. 3쿼터만 놓고 보면, 더블 스코어였다. LG의 역전은 그렇게 이뤄졌다.

4Q : 창원 LG 76-62 대구 한국가스공사 : 퐁당퐁당은 계속된다

[LG의 퐁당퐁당은 반복된다]
1. 2022.10.16. vs 삼성 (창원실내체육관) : 62-65 (패)
2. 2022.10.18. vs KCC (창원실내체육관) : 87-70 (승)
3. 2022.10.21. vs 캐롯 (고양체육관) : 82-89 (패)
4. 2022.10.24. vs KT (창원실내체육관) : 85-66 (승)
5. 2022.10.28. vs KGC인삼공사 (창원실내체육관) : 79-83 (패)
6. 2022.10.30. vs 현대모비스 (창원실내체육관) : 79-68 (승)
7. 2022.11.01. vs DB (창원실내체육관) : 94-102 (패)
8. 2022.11.06. vs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76-62 (승)


LG의 경기력은 달라졌다. 기본부터 그랬다. 그래서 고무적이었다.
하지만 고민이 있었다. 연승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큰 고민은 되지 않았다. 연패를 하지 않았기 때문.
LG는 2022~2023 개막 후 ‘패배 후 승리’라는 패턴을 반복했다. 한국가스공사전도 마찬가지였다. 전반전까지 밀렸지만, 3쿼터부터 치고 나왔기 때문이다.
LG의 상승세가 4쿼터에 극대화됐다. 끈끈한 수비와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 유기적인 패스가 바탕이 됐기 때문이다. 조상현 감독이 원했던 모든 걸 해냈다. 여유를 보인 LG는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저스틴 구탕(188cm, F)까지 투입했다. 마지막 1분 36초도 잘 지켰다. 원정 경기를 찾아온 LG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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