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허훈-문정현 공격력+틸먼의 수비’ KT, 삼성 꺾고 개막 첫 승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0 15:4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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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안방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수원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2-63으로 꺾었다. 홈 개막전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현재 전적은 1승 1패.

허훈(180cm, G)과 문정현(194cm, F)이 중요할 때 점수를 따냈다. 그리고 제레미아 틸먼(205cm, C)이 코피 코번(210cm, C)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가 공수 밸런스를 맞춘 게 KT의 핵심 승인이었다.

1Q : 수원 KT 17-11 서울 삼성 : 터닝 포인트

[한희원 1Q 주요 장면]
- 1Q 종료 1분 22초 전 : 속공 3점 (KT 13-9 삼성)
- 1Q 종료 50초 전 : 왼쪽 윙 3점 (KT 16-11 삼성)
- 1Q 종료 20.3초 전 : 파울 자유투 유도+2구 성공 (KT 17-11 삼성)


KT는 1쿼터 초반을 잘 풀지 못했다. 가장 큰 어려움은 1옵션 외국 선수의 부재였다. 레이션 해먼즈(200cm, F)가 경기 시작 1분 31초 만에 2번째 파울을 범해, KT 벤치는 1옵션 외국 선수인 해먼즈를 어쩔 수 없이 배야 했다.
교체 투입된 틸먼은 궂은일에 특화된 빅맨. 득점력은 다소 부족하다. 그래서 KT는 틸먼의 높이와 수비를 핵심으로 삼아야 했다. 대신, 공격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한희원(195cm, F)이 터닝 포인트를 형성했다. 속공 참가 후 오른쪽 윙에서 3점을 꽂았고, 볼 없는 움직임으로 왼쪽 윙에서도 3점을 터뜨렸다. 1쿼터 마지막 득점 또한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한희원이 1쿼터 마지막 1분 22초 동안 7점을 넣은 덕분에, KT는 삼성과 차이를 벌렸다.

2Q : 수원 KT 37-27 서울 삼성 : 2명의 1순위

[KT 주요 선수 2Q 기록]
- 문정현 : 10분, 11점(2점 : 3/3, 3점 : 1/2)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스틸
- 허훈 : 7분 3초, 7점(2점 : 2/4) 1어시스트 1스틸


KT는 1순위 출신 선수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문성곤(2015년 1순위)과 허훈(2017년 1순위), 문정현(2023년 1순위)이 대표적이다.
2명의 1순위 선수가 KT와 삼성의 2쿼터를 지배했다. 문정현과 허훈이 그렇다. 특히, KT가 24-24로 쫓길 때, 문정현과 허훈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문정현은 돌파와 공격 리바운드, 속공 참가 등으로 점수를 따냈다. 허훈은 2대2 전개에 이은 3점과 백 보드 점퍼로 상승세를 극대화했다. 그 결과, 두 선수가 2쿼터 마지막 5분 동안 15점을 합작. KT의 2쿼터 마지막 5분 전체 득점을 책임졌다.
두 선수는 수비로도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우선 허훈이 삼성 볼 핸들러인 박승재(180cm, G)와 강하게 부딪혔다. 그리고 뒤에 있던 문정현이 박승재를 도와줬다. 두 선수의 강한 압박수비가 박승재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허훈이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의미 있었다. 삼성의 폐부를 찌르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3Q : 수원 KT 53-43 서울 삼성 : 정반대의 흐름

[KT-삼성, 3Q 시간대별 점수 비교]
- 3Q 시작 후 1분 26초 : 7-0
- 3Q 마지막 8분 34초 : 9-16

 * 모두 KT가 앞

KT가 3쿼터 초반을 완전히 장악했다. 특히, 3쿼터 시작 1분 26초 동안 그랬다. 문정현의 속공 3점과 한희원의 속공 레이업, 허훈의 돌파가 더해져서였다. KT는 해당 시간 동안 7-0으로 앞섰고, 44-27로 달아났다.
삼성은 이를 지켜보지 않았다. 최현민(195cm, F)과 마커스 데릭슨(200cm, F)을 내세웠다. 최현민과 데릭슨이 KT 림을 두드렸고, 삼성은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아니. 역전을 노려볼 정도로, KT와 간격을 좁혔다.

4Q : 수원 KT 72-61 서울 삼성 : 마무리, 그리고...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7분 1초 전 : KT, 후반전 타임 아웃 (KT 60-47 삼성)
2. 경기 종료 6분 17초 전 : KT 제레미아 틸먼, 골밑 득점 (KT 62-47 삼성)
-> 삼성,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
3. 경기 종료 5분 54초 전 : KT 허훈, 득점 (KT 64-47 삼성)
4. 경기 종료 3분 37초 전 : KT 레이션 해먼즈, 오른쪽 코너 3점 (KT 67-51 삼성)
[바쁘디 바쁜 KT]
1. 2024.10.19.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2-77 (패)
2. 2024.10.20. vs 서울 삼성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2-61 (승)
3. 2024.10.23. vs 타오위안 파일럿츠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 -> EASL
4. 2024.10.25. vs 서울 SK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
5. 2024.10.27. vs 울산 현대모비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


KT는 3쿼터 마지막 8분 34초 동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4쿼터 첫 2분 46초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락세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하락세에 놓인 KT는 60-47로 쫓겼고, 송영진 KT 감독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KT는 타임 아웃 요청 후 삼성의 반격을 잘 막았다. 그리고 틸먼의 높이를 잘 활용했다. 틸먼은 골밑 득점으로 화답. 동시에, 삼성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KT의 집중력은 떨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전투력만 놓고 보면, KT가 훨씬 나았다. 전투력을 뽐낸 KT는 마지막을 지배했다. 개막 첫 승을 신고했다.
다만, KT는 험난한 일정을 남겨두고 있다. 삼성전 종료 후 이틀을 쉬지만, 23일부터 27일까지 3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송영진 KT 감독도 경기 전 “선수들의 체력을 잘 안배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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