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을 88-83으로 꺾었다. 홈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그리고 삼성전 8연승을 질주했다.
DB는 3쿼터까지 주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4쿼터 시작 후 1분 40초 동안 0-8. 68-65로 쫓겼다.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DB는 삼성의 득점을 최소화했다. 그리고 이선 알바노(185cm, G)와 로버트 카터 주니어(203cm, F)가 결정적일 때 득점. DB는 삼성보다 나은 승부처 경쟁력을 보여줬다. 그 결과, 안방에서 첫 승을 따냈다.
1Q : 원주 DB 26-18 서울 삼성 : 시작 그리고 기선 제압
[DB-삼성, 1Q 주요 기록 비교]
- 1Q 마지막 5분 동안 스코어 : 15-5
- 2점슛 성공률 : 약 64%(7/11)-약 55%(6/11)
- 3점슛 성공률 : 약 29%(2/9)-0%(0/4)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9-4
- 벤치 득점 : 8-2
* 모두 DB가 앞
김주성 DB 감독과 김효범 삼성 감독 모두 경기 전 ‘시작’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런 의미로 본다면, 삼성의 시작이 좋았다. 이정현(189cm, G)과 코피 코번(210cm, C)이 안팎에서 중심을 잡았고, 삼성은 1쿼터 종료 4분 45초 전 15-11로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DB는 흔들리지 않았다. 시작의 중요성을 인지한 듯, 전투력을 끌어올렸다. 치나누 오누아쿠(206cm, F)를 포함한 선수들이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했고, 기본을 다진 DB는 삼성과 차이를 만들었다.
DB 스타팅 라인업이 삼성과 대등한 분위기를 만들자, 김주성 DB 감독은 여러 선수들을 코트에 기용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도 전투력을 보여줬다. 전투력 싸움에서 앞선 DB는 26-18로 1쿼터를 마쳤다.
2Q : 원주 DB 47-40 서울 삼성 : 달아오른 분위기
[삼성-DB,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2-21
- 리바운드 : 10(공격 4)-9(공격 2)
- 어시스트 : 7-4
- 속공에 의한 득점 : 4-3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2-4
* 모두 삼성이 앞
유재학 KBL 경기본부장은 2024~2025 개막 전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야기했다. 요지는 이렇다. 몸싸움과 관련된 불필요한 파울 콜을 줄이는 것. 목적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팬들에게 선보이는 것’이다.
DB와 삼성을 포함한 10개 구단 모두 이를 인지했다. 연습 경기나 컵대회부터 달라진 콜을 경험했다. 그래서 상대와 최대한 강하게 부딪히려고 했다.
DB와 삼성의 개막전은 더했다. 정규리그 첫 경기이기 때문. DB도 삼성도 몸싸움만큼은 밀리지 않았다. 그런 이유로, 두 팀의 점수 차 또한 그렇게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공격하는 팀이 슈팅할 때, 수비수가 공격수의 실린더를 과도하게 침범하는 장면이 있었다.
또, 코번이 2쿼터 마지막 공격 후 오른쪽 머리를 붙잡았다. 삼성 벤치는 곧바로 항의했다. 코번이 DB 선수의 수비에 머리를 맞았다고 판단해서였다. 하프 타임 초반 분위기가 꽤 어수선했던 이유다.

[DB 3Q 주요 선수 기록]
- 이선 알바노 : 7분 39초, 8점(2점 : 1/1, 3점 : 1/2, 자유투 : 3/5) 3어시스트 1리바운드 1스틸
- 김종규 : 8분 48초, 4점 2리바운드 1블록슛
- 강상재 : 10분, 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DB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디드릭 로슨(202cm, F)과 재계약하지 못했다. 로슨의 공백은 커보였다. 로슨은 득점과 공격 조립까지 하는 선수였기 때문.
그러나 DB는 한숨 덜었다. 또다른 핵심인 이선 알바노(185cm, G)가 남아서였다. 알바노도 볼 핸들링과 다양한 공격 옵션, 패스 센스를 겸비한 자원. DB는 알바노를 공격 시작점으로 삼아야 했다.
알바노가 3쿼터 들어 화력을 뽐냈다. 저스틴 구탕(181cm, G)과 1대1 매치업을 완전히 압도했다. 스크린 활용에 이은 점퍼와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3점은 물론, 스틸에 이은 파울 자유투까지. 3쿼터 첫 2분 7초 만에 8점을 기록했다.
알바노가 3쿼터 초반 흐름을 주도한 후, 김종규(206cm, C)와 강상재(200cm, F)가 나섰다. 두 선수가 미드-레인지 점퍼를 작렬. 덕분에, DB는 두 자리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쳤다. 특정 쿼터를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선 건, 경기 시작 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4Q : 원주 DB 88-83 서울 삼성 : DB 포비아
[DB-삼성, 최근 8경기 결과]
1. 2023.03.16.(잠실실내체육관) : 71-58
2. 2023.11.07.(원주종합체육관) : 94-58
3. 2023.11.18.(원주종합체육관) : 102-73
4. 2023.12.08.(원주종합체육관) : 91-67
5. 2024.01.06.(잠실실내체육관) : 87-73
6. 2024.01.30.(잠실실내체육관) : 108-73
7. 2024.03.07.(잠실실내체육관) : 99-85
8. 2024.10.19.(원주종합체육관) : 88-83
* 모두 DB가 앞
* DB : 삼성전 8연승
이정현(189cm, G)이 달아나는 DB를 두고 보지 않았다. 이정현의 전략은 슈팅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백 보드를 맞추는 슈팅. 이정현의 전략이 적중했고, 삼성은 4쿼터 시작 1분 40초 만에 65-68을 만들었다. DB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DB와 삼성은 그 후 치열하게 부딪혔다. 강한 몸싸움으로 서로를 마주했다. 서로를 상대로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DB가 경기 종료 3분 22초 전 74-72로 앞섰다고 하나, DB도 삼성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그때 알바노가 나섰다. 오누아쿠의 스크린을 활용한 후, 오른쪽 윙에서 3점. 알바노의 3점은 림을 관통했고, DB는 79-74로 달아났다. 삼성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시간이 0과 가까워질 때, 알바노의 승부처 본능은 강해졌다. 특히, 경기 종료 2분 1초 전 오누아쿠의 스크린을 3점으로 마무리. 82-76을 만들었다. 승부를 결정짓는 득점. DB는 삼성전 8연승. 삼성에 ‘DB 포비아’를 또 한 번 안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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