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LG는 30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81-72로 꺾었다. 9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현재 전적은 4승 8패. 원주 DB와 공동 8위다.
LG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단을 대폭 변경했다. 2옵션 외국 선수 역시 변경했다. 기존의 단테 커닝햄(203cm, F) 대신 먼로를 선택했다.
먼로는 고양 오리온(현 고양 소노)과 안양 정관장 등에서 뛴 적 있다. KBL을 오랜 시간 경험한 베테랑. 패스 센스와 경기 조립 능력 등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LG가 1옵션 외국 선수인 아셈 마레이(202cm, C)를 부상으로 잃었으나, 먼로가 지난 7일 서울 삼성전에서 35분 2초를 버텼다. 13점 10리바운드(공격 2) 3어시스트에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비록 LG는 79-80으로 역전패했으나, 먼로는 긴 시간 잘 버텨줬다.
그리고 먼로는 6경기 연속으로 혼자 뛰고 있다. 오랜 시간 많은 짐을 짊어지고 있다. 그러나 LG도 8연패. 부담감을 안은 먼로지만, 먼로는 ‘연패 탈출’에 힘을 실어야 한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먼로는 정희재(196cm, F)를 막았다. 앨런 윌리엄스(200cm, C)를 지속적으로 막을 경우, 먼로의 체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도움수비수로서 팀 디펜스에 힘을 실으려고 했다.
먼로의 영리함은 공격 진영에서 더 강하게 드러났다. 먼로는 우선 자기 매치업인 앨런 윌리엄스(200cm, C)를 페인트 존 밖으로 끌어냈다. 윌리엄스의 좁은 수비 범위를 철저히 이용했다.
볼 없는 스크린으로 여러 명의 수비를 따돌렸다. 그리고 페인트 존의 공백 여부를 확인했다. 소노 수비수의 부재를 확인한 후, 순식간에 골밑으로 진입. 덩크로 이를 마무리했다.
또, 먼로는 칼 타마요(202cm, F)의 백 도어 컷을 확인했다. 곧바로 높이 패스. 이를 파악한 타마요는 점프와 마무리로 먼로의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영리함을 뽐낸 먼로는 1쿼터 종료 2분 24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LG는 1쿼터 마지막 2분 24초 동안 외국 선수 없이 뛰었다. 그러나 박정현(202cm, C)이 앨런의 힘을 잘 버텼고, 두경민(183cm, G)이 3점을 넣었다. 그리고 전성현(188cm, F)이 3점 상황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LG는 먼로 없이도 주도권을 얻었다. 점수는 25-22였다.
먼로는 2쿼터에 코트로 다시 나왔다. 그렇지만 LG는 이재도(180cm, G)에게 3점을 연달아 맞았다. 2쿼터 시작 51초 만에 25-28. 먼로의 부담감이 갑자기 커졌다.

그리고 먼로는 윌리엄스의 힘을 역이용했다. 윌리엄스의 미는 동작을 오펜스 파울로 치환했다. 소노의 힘을 더 빼놓았다.
먼로는 계속 컨트롤 타워를 맡았다. 스크린과 하이-로우 게임, 패스 등으로 연속 8점에 기여했다. 적게 움직이되, 많은 패스로 LG의 공격 효율을 높였다. 또, 재치 있는 풋백 득점으로 소노를 또 한 번 허탈하게 했다. LG 역시 42-34로 소노와 간격은 더 벌렸다.
그러나 LG는 확실히 달아나지 못했다. DJ 번즈 주니어(204cm, C)에게 연속 실점. 2쿼터 종료 1분 7초 전 44-39로 쫓겼다. 먼로도 지친 기색을 보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먼로를 쉬게 했다. 먼로는 2쿼터 마지막 1분 7초 동안 벤치에 있었다.
LG는 48-43으로 3쿼터를 시작했다. 먼로는 두경민에게 스크린을 많이 걸었다. 자신의 수비수인 앨런까지 함께 묶었다. 그리고 소노 림으로 침투. 앨런 없는 소노 림에서 점수를 따냈다. 52-45. 소노와 간격을 유지했다.
LG가 확실히 달아나지 못했다. 먼로의 힘도 떨어졌다. LG 벤치가 앨런을 타마요에게 맡겼지만, LG는 하락세를 탈출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4분 23초 전에는 56-55로 쫓겼다.
LG 벤치는 3쿼터 종료 2분 16초 전 먼로를 벤치로 불렀다. 후반부를 바라보기로 했다. 그러나 대신 투입된 박정현(202cm, C)이 연속 6점. LG는 먼로 없이도 62-58로 앞섰다. 경기 분위기를 바꿔버렸다.
박정현과 타마요가 4쿼터를 지배했다. 먼로가 없었음에도, LG는 4쿼터 내내 두 자리 점수 차로 소노를 밀어붙였다. LG가 마지막에 쫓길 때에야, 먼로가 나섰다. 후반부에 투입된 먼로는 마지막을 정리했다.
먼로는 25분 50초만 뛰었음에도 웃을 수 있었다. 8점 10리바운드(공격 2) 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무엇보다 다음에는 지원군과 함께 한다. 1옵션 외국 선수인 마레이가 오는 12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 복귀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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