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곡 마티앙(208cm, C)의 수비 지배력이 한국가스공사의 승리로 연결되지 못했다.
농구는 공격수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스포츠다. 그리고 득점을 많이 하는 선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다. 주득점원이 높은 연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코칭스태프는 ‘수비’를 강조한다. “수비가 되면, 공격은 자동적으로 풀린다”고 하는 사령탑이 많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수비에 집중하고, 기회를 얻고자 하는 백업 자원들도 ‘수비’부터 생각한다.
사실 기자도 ‘공격’에 집중했다. ‘누가 어시스트했고, 누가 득점했다’가 기사의 90% 이상을 차지했다(사실 100%에 가깝다). 그래서 관점을 살짝 바꿔봤다. 핵심 수비수의 행동을 기사에 담아봤다. 기사의 카테고리를 ‘수비수의 시선’으로 선택한 이유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024~2025 정규리그 종료 직후 큰 위기와 마주했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허리 통증을 호소했고, 유슈 은도예(208cm, C)는 형제상을 당했다. 외국 선수 2명 모두 ‘결장’이라는 장애물과 마주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빠르게 움직였다. 그 결과, 마티앙을 영입했다. 마티앙은 대박이었다. 혼자 뛰었음에도, 넓은 수비 범위와 왕성한 수비 에너지를 보여줬다. 수비에 이은 속공 역시 뛰어났다.
깊은 인상을 심은 마티앙은 2025~2026시즌에도 한국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2024~2025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때 부상을 입은 후, 본연의 퍼포먼스와 운동 능력을 찾지 못했다. 괴물 같은 수비력 역시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티앙은 ‘수비’를 해내야 한다. 마티앙의 수비 지배력이 장착돼야, 한국가스공사 특유의 ‘압박수비’를 완성할 수 있어서다. 그런 이유로, 마티앙은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도 ‘수비’를 보여줘야 했다.
# Part.1 : 기다림 1
위에서 이야기했듯, 마티앙의 수비 비중은 높다. 그렇지만 마티앙은 2024~2025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발목을 크게 다쳤다. 그 후부터 2025~2026 개막전까지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다. 본연의 수비 범위와 수비 활동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이를 인지했다. 그래서 정관장전 스타팅 라인업에 마티앙을 제외시켰다. 경기 전 “마티앙이 100%가 아니다. 그런 이유로, (라)건아가 먼저 나간다”라며 마티앙의 몸 상태를 언급했다.
그러나 강혁 감독은 “우리가 압박수비를 필요로 할 때, 마티앙이 나갈 거다. 라건아는 압박수비에 조금 취약한 반면, 마티앙은 풀 코트 프레스 또한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다”라며 마티앙의 수비를 신뢰했다.
그런 이유로, 마티앙은 ‘기약 있는 기다림’을 이행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35초 전 14-19로 밀렸고, 마티앙이 그때 코트로 나섰다. 마티앙은 상승세였던 조니 오브라이언트(206cm, F) 앞에 섰다. 또, 변준형(185cm, G)과 오브라이언트가 2대2를 할 때, 마티앙은 변준형을 막기도 했다. 첫 수비를 잘해냈다.
# Part.2 : 높았던 수비 열정, 그러나...
정관장의 볼이 마티앙의 수비 영역에 있을 때, 마티앙은 주어진 수비 임무를 잘해냈다. 그렇지만 마티앙의 수비 지배력과 달리, 한국가스공사의 잘못된 공격과 턴오버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턴오버 이후 매치업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마티앙은 선수들을 한 곳으로 불러모았다. 전열을 정비하기 위해서였다.
마티앙은 2쿼터 종료 3분 58초 전부터 오브라이언트와 다시 마주했다. 풀 코트 프레스 중 손질로 오브라이언트의 턴오버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2대2 수비 중 정성우(178cm, G)와 엇갈렸다. 수비 호흡이 맞지 않자, 마티앙은 고개를 저었다.
신승민(195cm, F)이 오브라이언트를 막아섰다. 그러나 신승민이 뚫렸고, 마티앙이 도움수비를 했다. 하지만 오브라이언트가 3점 라인 밖으로 볼을 뺐고, 한국가스공사는 로테이션 수비 중 한승희(197cm, F)에게 3점을 맞았다.
마티앙은 다음 수비 때 3점 라인 밖으로 나갔다. 변준형의 2대2와 돌파를 저지하려고 했다. 변준형에게 허무하게 뚫렸지만, 마티앙은 끝까지 따라갔다. 블록슛으로 변준형의 레이업슛을 막았다. 그러나 2쿼터 종료 3.6초 전 루즈 볼 파울. 팀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내줬다. 한국가스공사 또한 29-36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마티앙은 3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이유는 ‘Part.1’과 동일하다. 한국가스공사는 공격을 조금 더 신경 써야 했다. 대신, 마티앙은 몸을 가만두지 않았다. 벤치 옆에 있는 자전거를 계속 탔다. 몸을 조금이라도 더 달구기 위해서였다.
라건아의 공격력이 마침 터졌다. 라건아는 골밑과 3점 모두 해냈다. 약속된 움직임과 2대2 공격 등 어느 패턴에도 잘 적응했다. 덕분에, 한국가스공사도 3쿼터 시작 1분 50초 만에 36-38. 정관장의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 수비가 순식간에 흔들렸다. 앞선 로테이션 수비부터 그랬다. 수비를 해내지 못한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종료 5분 4초 전 38-47로 밀렸다. 그러자 강혁 감독이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마티앙은 그 후에도 코트를 밟지 못했다. 강혁 감독이 기존 조합을 밀어붙여서였다. 그래서 마티앙은 또 한 번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1쿼터처럼 마냥 기다리기 어려웠다. 한국가스공사가 정관장과 멀어져서였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양 팀의 점수는 46-64였다.
# Part.4 : 떨어진 의미
한국가스공사는 최악의 상황과 마주했다. 그리고 마티앙은 코트로 나섰다. 수비 로테이션 때문에 3점 라인 밖으로 나갔다. 박정웅(192cm, F)의 3점을 무위로 돌렸으나, 김준일(200cm, C)이 브라이스 워싱턴(203cm, C)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마티앙은 페인트 존으로 들어갔다. 최후방 수비수를 맡았다. 변준형의 돌파를 무위로 돌렸으나, 한국가스공사의 수비가 너무 허탈하게 무너졌다. 그리고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시작 3분 15초 만에 51-72로 밀렸다. 강혁 감독이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결국 66-83으로 패했다. 마티앙은 이와 별개로 열심히 뛰었다. 하지만 마티앙의 임팩트는 강렬하지 않았다. 이는 한국가스공사의 플랜과 어긋났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경기 종료 후 “팀 수비 시스템이 준비했던 대로 나오지 않았다. 마티앙의 수비 또한 지난 6강 플레이오프와 같지 않다”라며 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좋아질 거다”라며 마티앙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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