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가 안방에서 첫 승을 올렸다.
DB는 8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75-69로 눌렀다. 시즌 2승째.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정관장 상대 연패도 끊어냈다.
경기 내내 결과를 알 수 없었다. DB가 치고 나갈 때도 있었지만, 정관장이 바로 따라잡았다. 이선 알바노(182cm, G)가 4쿼터 승부처에서 에이스 모드를 발동했다. 팽팽한 승부 끝에 DB가 웃었다.
1Q : DB 20-18 정관장 : 혼돈
1쿼터는 팽팽했다. 정관장과 DB가 엎치락뒤치락을 반복했다. 브라이스 워싱턴(196cm, F)이 헨리 엘런슨(208cm, F)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잘했다. 박지훈(182cm, G)도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정관장은 로테이션도 활발히 사용했다.
DB는 박인웅(190cm, F)이 코트를 밟자마자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스틸과 득점까지. 김보배(202cm, F)의 활약도 좋았다. 알바노와 투맨게임으로 균형을 깨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조니 오브라이언트(207cm, C)의 오펜스파울까지 유도했다.
그런데 이후 경기가 어수선해졌다. DB 벤치가 김보배의 이전 공격에서 오브라이언트의 블록슛은 블록이 아닌 골텐딩이라고 항의했다. 코트에 있는 DB 선수단은 변준형(185cm, G)의 골밑 레이업 도중 알바노에게 불린 슛동작 파울이 취소라며 코치 챌린지를 요청했다.
DB 벤치에 경기 지연 경고가 불렸지만, 순식간에 이루어진 연속된 공격 탓에 이는 취소됐고, 알바노의 파울도 취소됐다. DB가 코치 챌린지를 성공했다.
2Q : DB 37-33 정관장 : 반격
2쿼터 시작은 정관장이 잘했다. 김종규의 덩크와 변준형의 외곽포를 앞세워 빠르게 치고 나갔다. 그런데 DB가 곧바로 반격했다. 이정현과 강상재가 연달아 3점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환기했다. 김보배도 리바운드를 잡아낸 뒤 아반도의 슛도 걷어냈다.
정관장은 점점 어려워졌다. 오브라이언트의 슛감이 말을 듣지 않았다. 자유투 4개를 모두 실패했다. 2번의 세컨드 찬스도 살리지 못했다. 반면, DB는 서민수가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했고, 알바노가 세컨드 찬스도 살렸다. DB가 37-29로 달아났다.
정관장은 전반 종료 46.7초 전 한승희가 득점의 침묵을 깼다. 박정웅도 속공 득점을 더했다. 간신히 30점대에 진입하며 전반을 마쳤다.
3Q : 정관장 57-56 DB : 역전, 또 역전
DB는 전반 속공 개수를 3-7로 밀렸다. 후반은 강상재가 시작부터 빠르게 달려 속공 득점을 올렸다. 강상재는 골밑에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 3점 플레이도 만들었다. 직전 변준형이 먼 거리에서 쏜 3점을 지웠다. 엘런슨은 자유투 2구를 모두 집어넣고 9점 차로 격차를 더 벌렸다.
한차례 경기를 끊은 정관장이 맹추격을 시작했다. 오브라이언트가 3점 플레이를 만들었고, 변준형도 3점을 쐈다. 높은 DB 수비를 뚫어야 했기 때문에 패스도 빠르게 돌렸다. 정관장이 순식간에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양 팀은 3쿼터 막판 1분 30초 동안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정관장은 박정웅이 준 A패스로 역전을 만들었지만, 알바노의 외곽에 당했다. 그래도 워싱턴은 직접 균형(54-54)을 맞췄다. 이때 37.4초를 남기고 박정웅이 터뜨린 3점. 정관장이 방어하는 입장이 됐다.

4Q : DB 75-69 정관장 : 자유투, 그러나 알바노
정관장이 4쿼터 시작 3분 만에 팀파울에 빠졌다. 이정현의 파울 유도에 당했다. 1점 차 승부가 계속됐다. 경기 막판 집중력 싸움이 중요했다. 4쿼터 첫 5분 동안 양 팀의 입장이 여러번 바뀌었다. 각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시간이 길지 않았다.
정관장이 절대적으로 불리해 보였다. 팀파울 자유투를 많이 내줬기 때문. 그런데 오브라이언트가 영점을 잡았다. 자유투 4개를 모두 집어넣었다. 그 사이 DB도 팀파울에 걸렸다.
엘런슨도 두 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었고, 알바노도 1점을 추가했다. 양 팀이 자유투로만 점수를 주고받기 시작했다. 아반도가 오랜만에 필드골을 만들었다. 자유투도 얻었다. DB는 작전타임을 불렀다.
알바노가 1분 45초를 남기고 경기를 뒤집었다.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연속 5점을 올렸다. 서민수의 미들슛까지 림에 꽂혔다. 라인크로스 파울까지 이끌어냈다. DB가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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