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PO] 유일한 야투=결정타, 고려대 김태훈의 3점이 인상적이었던 이유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09-04 16: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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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에게 그나마 덜 미안했던 것 같다(웃음)”

고려대학교는 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단국대학교를 로 꺾었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할 기회를 얻었다.

고려대학교는 4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플레이오프에서 단국대학교에 로 졌다. 2015년 이후 7년 만에 통합 우승할 기회를 놓쳤다.

고려대는 박무빈(187cm, G)과 이두원(204cm, C), 박정환(181cm, G)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세 명의 핵심 자원 없이 단국대와 맞섰다.

그렇지만 김태완(181cm, G)과 문정현(195cm, F)이 있었다. 김태완이 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줬고, 문정현이 골밑과 외곽을 넘나들었다. 여준형(198cm, F)과 신주영(200cm, C)이 이두원의 자리를 대신했다.

그러나 김태완과 문정현의 체력 부담이 컸다. 김태완은 1초도 쉬지 못했고, 문정현은 2쿼터 마지막 1분 24초만 벤치에 있었다. 선수층이 두터운 고려대라고는 하나, 주축 자원의 체력 문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었다.

주희정 고려대 감독은 경기에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많이 투입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 그렇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고려대에 필요했다. 단국대 벤치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자원이 고려대에서 활약해야 했다.

김태훈(190cm, G)이 그 역할을 했다. 악착 같은 수비와 운동 능력을 강점으로 하는 김태훈은 단국대 주포인 염유성(187cm, G)을 끈질기게 따라다녔다. 염유성에게 슈팅할 기회도 좀처럼 주지 않았다.

김태훈은 슈팅 능력도 어느 정도 갖췄다. 하지만 4쿼터 중반까지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슈팅 셀렉션이 좋지 않거나, 자신감이 부족했다.

그러나 결정적일 때 한 방 날렸다. 경기 종료 1분 17초 전 70-63으로 달아나는 3점을 터뜨렸다. 이는 김태훈의 단국대전 유일한 야투이자, 고려대의 승리를 확인할 수 있는 점수였다.

쐐기 3점포를 터뜨린 김태훈은 먼저 “(염)유성이는 단국대에서 높은 공격 비중을 지닌 선수다. 또, 한 번 감을 잡으면, 폭발력을 제어하기 어렵다다. 슛을 쏘는데 신경을 쓰게 하려고 했고, 귀찮게 했다”며 ‘염유성 수비’를 이야기했다.

이어, “(유)기상이형과 비슷한 틀로 준비했다. 그래서 기상이형을 수비하는 방법과 비슷하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유성이의 돌파 능력이 기상이형보다 좋다. 빅맨 수비와 잘 맞추려고 했다. 무엇보다 슛을 안 주기 위해 따라다녔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했다.

계속해 “단국대전 시작하자마자, 돌파 후 넘어졌다. 그 때 허벅지와 손목을 다쳤다. 핑계일 수 있지만, 심리적으로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3쿼터 속공 상황에서) 슛을 놓친 후, 분위기가 넘어갔다 너무 미안했다”며 자책했다.

그 후 “잘하는 수비로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경기 막판에 슛을 넣었을 때, 중요한 순간에 하나 했다는 생각을 했다. 형들에게 그나마 덜 미안했던 것 같다(웃음)”며 쐐기 3점슛 상황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연습할 때 더 집중해서 슛을 쏘려고 한다. 코치님께서 폼을 잡아주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그리고 슛 찬스에서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수비와 슛을 모두 갖춰야 하는 김태훈이기에, 슛을 향한 김태훈의 마음도 진지하게 다가왔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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