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포워드 라인에 강점이 있는 KT, 문정현-문성곤-한희원이 함께 뛴다면?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4 0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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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포워드가 함께 뛰는 라인업을 선보인 KT다.

수원 KT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파이널 경기에서 원주 DB를 만나 67-77로 패했다. 아쉽게 우승에는 실패했다.

KT의 출발은 매우 불안했다. 높이 싸움에서 밀렸다. 이른 시간 파울을 범하며 팀 파울에 걸렸다. 레이션 헤먼즈(206cm, F)가 1쿼터 초반에만 3개의 파울을 범했다. 거기에 이선 알바노(185cm, G)를 제어하지 못하며 3-10으로 밀렸다.

그러나 KT에서는 한희원(195cm, F)이 외곽을 공략했다. 2개의 3점슛을 성공. 특히 쿼터 막판 3점슛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그럼에도 점수 차는 여전히 두 자릿수였다. 1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16-26이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KT는 장점인 포워드 라인을 살렸다. 한희원, 문성곤(196cm, F), 문정현(193cm, F)을 동시에 투입했다. 세 선수는 적극적으로 알바노를 압박했다. 특히 문성곤이 적극적으로 알바노를 괴롭혔다. 스위치 상황에서도 포워드들은 잘 버텼다. 그 결과, 상대의 공격을 제어했다. 알바노가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자 DB의 공격도 쉽게 풀리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문정현이 볼 운반도 맡았고 3점슛도 성공했다. 특히 2개의 3점슛을 연속으로 성공. 점수 차를 좁혔다. 쿼터 시작 4분 42초에는 동점을 만드는 3점슛을 성공했다. 거기에 한희원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었다. 비록 시도한 슈팅은 림을 외면했지만, 위협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문성곤 역시 엔트리 패스를 잘 넣었다.

포워드들이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자 제레미아 틸먼(208cm, C) 역시 힘을 냈다. 치나누 오누아쿠(202cm, C) 상대로 포스트 업을 시도. 4점을 넣었다. 슈팅을 한 개도 시도하지 않은 지난 경기와는 확실히 달랐다. 그렇게 포워드들과 함께 반등한 틸먼이다.


허훈(180cm, G)의 쉬는 시간에도 KT는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두 자릿수 점수 차를 빠르게 좁힌 KT다. 세 선수가 함께 뛴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러나 공수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KT는 48-60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분위기 반등을 위해 다시 3포워드 라인업을 가동했다. 4쿼터에도 수비는 확실했다. 그러나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특히 공격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야 하는 헤먼즈가 득점에 실패했고, 파울을 범했다. 이후 틸먼이 들어왔지만, 틸먼 역시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그렇다면 송영진 KT 감독은 이 라인업을 어떻게 봤을까? 경기 후 만난 송 감독은 “지금 (하)윤기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그렇다고 윤기 뒤에 나오는 선수가 확실한 것도 아니다. 그래서 한희원, 문정현, 문성곤을 동시에 기용했다. 윤기가 정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런 라인업을 기용할 것이다. 비중이 늘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비적으로 압박을 할 수 있는 라인업이다. 스피디한 농구도 할 수 있다. 리바운드가 아쉬울 수 있다. 그러나 터프한 선수들이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T의 선수층은 두텁다. 특히 포워드 라인은 어느 팀과 비교해서도 밀리지 않는다. 또, 선수들의 장점은 다르다. 문정현은 다재다능함을, 한희원은 슈팅과 수비를, 문성곤은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한다. 세 선수가 함께 뛰며 시너지를 만든다면 허훈과 하윤기의 부담도 줄어들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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