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얄밉기도 했지만, 멋있었다.” 팀을 승리로 이끈 이우석(196cm, G)의 세리머니를 지켜본 함지훈의 반응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67-64로 역전승했다. 2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뒤지던 현대모비스는 후반 시작과 함께 접전 승부를 연출했다. 4쿼터 매서운 뒷심을 발휘한 현대모비스는 경기 종료 1.4초 전 터진 이우석의 한 방으로 웃었다.
한국가스공사의 8연승을 저지, 원정에서 5연승을 질주한 현대모비스는 6승 3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3쿼터 중반 게이지 프림이 맹폭하며 반전의 기틀을 다진 가운데 함지훈은 팀의 첫 3점슛을 책임지며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22분(30초) 동안 코트를 누빈 함지훈은 6점 3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두드러지는 스탯은 아니지만, 베테랑답게 실속 있는 플레이로 중심을 잡았다.
3쿼터까지 현대모비스의 외곽포가 침묵을 지킨 가운데 4쿼터 초반 함지훈이 침묵을 깼다.
경기 후 만난 함지훈은 “전반에 (상대에게) 밀려다니면서 정상적인 경기를 못했다. 후반에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되면서 역전승할 수 있었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984년생. 불혹이 넘었지만, 함지훈은 여전히 많은 시간을 코트에 머물고 있다. 1라운드서 그의 평균 출전 시간은 22분(08초).
힘들 법도 하지만, 함지훈은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했다.
“비시즌에 체력 훈련도 연습 경기도 많이 했다. 여름 내내 부상 없이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서 그런지 체력적으로 무리는 없다.” 함지훈의 말이다.
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원정에서 5연승도 질주했다.
원정에서 강한 이유를 묻자 그는 “1라운드 내내 경기력에 업 다운이 심했다. 라운드를 치르면서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함지훈은 위닝샷을 터트린 이우석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너무 좋았다. 그 순간 같이 코트에 있었는데 (슛을 넣고) 세리머니하는 걸 보니 깐족대는 것 같아서 얄미웠지만, 멋있는 슛이었다”라며 후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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