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가 시즌 초반 행보에 중요한 경기를 잡아냈다.
전주 KCC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졌던 2022-23 에이닷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연장 승부까지 펼치는 접전 끝에 99-93으로 승리, 연패 탈출과 함께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주력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KCC는 4쿼터 중반까지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10점+ 리드를 가져가는 등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5분 안쪽에서 KGC 공격에 수비가 무너지며 점수차를 줄여 주었고, 결국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전을 경험해야 했다.
하지만 그들의 연패 탈출 의지는 강했다. 이근휘, 허웅이 연이어 3점슛을 터트렸고, 라건아가 골밑을 휘저으며 의미 가득했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끝까지 집중해준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특히, 이근휘가 드디어 잠재력을 터트린 것도 기쁘다. 4쿼터 중반 작전타임을 가져간 것이 패착이 될 뻔했다. 나도 공부가 되었던 경기다.”라고 전했다.
게임 후 전 감독의 와이셔츠는 흠뻑 젖어 있었다. 토요일 경기에서 접전 끝에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한 후 홈 연전이라는 점과 3연패와 마주할 수 있던 경기였기 때문.
하지만 KCC와 전 감독은 1위 팀을 잡아내며 한 숨을 돌릴 수 있는 한 순간을 지나쳤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 중 하나는 분산 효과였다. 5명 선수가 10점+를 기록했다. 이근휘가 3점슛 7개 포함 23점을 몰아침과 동시에 라건아가 15점 13리바운드, 정창영이 14점 7어시스트, 허웅이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론데 홀리스 제퍼슨이 13점 5리바운드로 활약한 결과였다.
포인트 가드로 변신 중인 박경상도 원활한 경기 운영과 함께 9점을 더했다. 이승현은 5점에 그쳤지만, 9리바운드를 걷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또, 이날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9-37로 승리했다. 라건아와 이승현이 22개를 잡아내는 등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승리로 이어진 것. 리바운드는 높이 뿐 아니라 의지가 중요하다는 대목을 반증하는 숫자기도 했다.
KCC는 현재 전력이 온전치 못하다.
이번 시즌 처음 KCC 유니폼을 입은 이승현은 수술 이후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상황이며, 허웅은 지난 창원 LG 전에서 다친 발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정창영도 비 시즌 수술 이후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또, 제퍼슨은 KBL과 싱크를 맞추고 있는 과정이다.
핵심 백업인 김지완과 김상규도 아직까지 부상 여파를 털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승후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KCC의 현재는 확실히 ‘아직’이다.
전 감독 역시 “아직 팀이 건강하지 못하다. 2라운드까지는 이런 상황이 계속 될 것 같다. 게임 체력이 아직이다. 제퍼슨은 더 KBL에 적응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분산 효과와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가 숫자로 나타나며 귀중한 승리를 추가한 KCC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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