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CUP] 100% 아니었던 SK, 그래도 의외였던 대패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03 17: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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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예상 외의 대패를 당했다.

서울 SK는 3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2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에서 고양 캐롯에 64-100으로 졌다. 이틀 뒤에 열릴 서울 삼성전과 상관없이, 4강 탈락을 확정했다. 캐롯이 2승으로 조 1위를 확정했기 때문이다.

김선형(187cm, G)과 오재현(185cm, G), 허일영(195cm, F)과 최부경(200cm, F), 자밀 워니(199cm, C)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최준용(200cm, F)과 최원혁(182cm, G) 등 부상 자원 없이 투입할 수 있는 최상의 라인업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강력했다. 김선형과 워니가 중심을 잡았고, 수비를 기반으로 한 빠른 농구가 경기 초반부터 나왔기 때문이다. SK는 경기 시작 5분 1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17-6)로 앞섰다.

그러나 상승세는 금세 떨어졌다. 캐롯의 빠른 반격을 막지 못했다. 특히, 이정현(187cm, G)의 돌파를 제어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첫 역전을 허용했다. 점수는 19-21.

자밀 워니가 다시 나섰다. 확률 높은 2점 공격으로 캐롯의 상승세를 저지했다. SK는 캐롯과 다시 균형을 맞췄다. 23-23으로 1쿼터 종료.

오재현과 홍경기(184cm, G), 허일영과 최부경, 리온 윌리엄스(196cm, F)가 2쿼터에 먼저 나섰다. 원투펀치를 모두 뺀 SK였다. 컵대회는 전력 점검을 위한 시합이기에, SK가 100%를 다할 이유가 없었다.

100%는 아니었지만, SK는 이정현과 전성현(188cm, F), 디드릭 로슨(202cm, F)을 중심으로 한 캐롯의 공격에 고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SK의 득점력이 돋보였던 것도 아니었다. 2쿼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두 자리 점수 차(25-36)로 밀렸다.

SK는 더 흔들렸다. 특히, 수비가 그랬다. 달아오른 캐롯의 화력을 막지 못했다. 2쿼터에만 3점슛 5개를 내줬다. 3점슛 허용률은 약 45%(5/11)였다. 마지막 수비에서는 버저비터까지 맞았다. 31-57로 전반전을 마쳤다.

분위기를 어떻게든 바꿔야 했다. 시즌 전에 하는 기싸움이기 때문에, 더 전투적으로 임해야 했다. 그러나 달아오른 캐롯의 분위기를 식히는 건 어려웠다. 25점 이내로 점수 차를 좁히는 것도 쉽지 않았다.

김선형-최부경-자밀 워니 등 핵심 자원을 투입했다. 그렇게 하되, 백업 자원들도 많이 점검했다. 2021~2022 시즌 신인인 김수환(185cm, G)과 백업 포워드인 김건우(194cm, F)도 코트로 보냈다.

SK는 결국 캐롯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패배를 일찌감치 인정했다. 100%가 아니었다고는 하나, SK의 대패는 의외였다. SK는 여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이고, 캐롯의 전력은 불안정하다고 평가받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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