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KBL은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심판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말티재 꼬부랑길 크로스 컨트리’와 ‘웨이트 트레이닝’, ‘순발력 및 민첩성 훈련’이었다. 심판들의 많은 활동량과 심판들의 급작스러운 움직임에 맞춘 프로그램이었다.
3년 만에 보은을 찾은 WKBL 심판진은 고강도의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전지훈련 기간 중 5번으로 예정된 크로스 컨트리가 그렇다. 물론, 맞게 뛰는 사람과 걷는 사람이 개인 컨디션에 의해 분류됐지만, 대부분이 언덕 코스를 뛰었다.
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심판들도 코어 운동을 포함한 근력 운동을 해야 한다. 트레이너 파트가 이번 심판 전지훈련에도 파견된 이유.
LG 트윈스 프로야구단과 GS칼텍스 여자프로배구단,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서 트레이너를 맡았던 구본학 트레이너가 훈련 프로그램을 짰다. 그리고 4명의 학생 트레이너가 구본학 트레이너를 보좌하고 있다.
이번 훈련의 헤드 트레이너인 구본학 트레이너는 “WKBL 심판 전지훈련을 3년째 같이 하고 있다. 그래서 심판 선생님들과 관련된 누적 데이터들을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훈련 프로그램을 작성했고, 심판교육관님과도 훈련 방식을 협의했다”며 훈련 프로그램 작성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부상을 방지하고 통증을 줄이려면, 예방 운동을 하는 게 먼저다. 그 다음에 수반돼야 하는 게 근력 운동이다. 그리고 심판교육관님께서 뛰는 운동을 많이 주문하셔서, 트레이너 파트는 달릴 때 필요한 근육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말했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달리는 운동만 하는 게 아니다. 웨이트 트레이닝과 코어 운동 또한 전지훈련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판들이 부상을 겪을 수 있다. 특히, 10일 동안 강도 높은 훈련을 하기에, 심판들의 체력적인 어려움이 클 수 있다. 스트레칭과 치료 역시 이번 전지훈련에서 중요한 요소.
구본학 트레이너는 “심판 분들도 다치면 안 된다. 평소에 근력과 체력을 쌓아놔야, 시즌 때 다치지 않는다. 운동을 꾸준히 해야, 시즌 때 다가올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WKBL에 소속된 심판은 총 15명이다. 하루에 한 경기만 있다고는 하나, 그렇게 많은 숫자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상은 개인과 WKBL 모두에 치명적이다. 그래서 WKBL은 심판의 부상 방지에 신경을 기울였다. 이는 이번 심판 전지훈련의 핵심이기도 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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