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삼성생명은 28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C조 예선에서 18세 이하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이하 U18)을 89-48로 꺾었다. 예선 리그 2전 전승.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쥔 3번째 팀이 됐다.
삼성생명은 이번 대회 예선 기간 중 가장 강력했다. 볼을 빼앗는 수비와 수비 성공 후 공격 전환 속도가 인상적이었다. ‘수비가 곧 공격’이라는 컬러를 잘 실현했다.
특정 선수만 달린 게 아니다. 포지션에 상관없이 모두 달렸다. 그래서 삼성생명의 컬러가 잘 나올 수 있었다.
빅맨인 이해란(181cm, F)은 눈부신 스피드를 보여줬다. 부족한 피지컬을 스피드로 상쇄했다. 팀 선배인 신이슬(170cm, G)도 “(이)해란이가 수비도 수비지만, 달려주는 게 정말 크다. 스피드는 팀 내 상위권”이라며 이해란의 기동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해란은 U18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평소처럼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특히, 높이와 점프력을 이용한 리바운드가 돋보였다. 1쿼터에만 5개의 리바운드.(공격 : 2) U18의 1쿼터 리바운드(6개)에 크게 밀리지 않았다.
2쿼터부터 공수 모두 U18을 압도했다. 2쿼터에만 8점 3스틸 2리바운드에 2개의 블록슛.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쿼터 득점-스틸-리바운드를 독식했다. 2쿼터 야투 성공률(2점 : 3/3)과 2쿼터 자유투 성공률(2/2) 모두 100%로 높은 효율성을 보여줬다.
3쿼터 기여도 역시 높았다. 3쿼터에도 8점 2리바운드(공격 1) 2블록슛 1스틸로 맹활약했다. 넓은 수비 범위와 속공 참가 속도, 핸드 오프와 볼 없는 스크린 등 여러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73-36으로 U18을 압도했다.
이해란의 에너지 레벨과 기동력은 4쿼터에도 떨어지지 않았다. 1쿼터를 시작한 것처럼 쉴 새 없이 뛰었다. 32분 49초를 뛴 후 벤치로 물러났다. 22점 10리바운드(공격 3) 5스틸에 4개의 블록슛과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더블더블 작성.
이해란은 경기 종료 후 “비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했고, 많은 준비를 통해 박신자컵까지 나왔다. 그래서 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잘 치를 수 있었다”며 준비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다치기 전에 3점슛 찬스 때 던지는 거랑 원 드리블 점퍼, 돌파 등을 연습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아픈 상태로 나온 후 거의 한 달을 쉬었다. 준비했던 걸 보여주지 못해 아쉬웠다. 하지만 복귀 후 박신자컵을 언니들과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려고 싶다”며 비시즌 준비 과정을 세밀하게 말했다.
계속해 “내가 U18일 때, 손발을 맞출 시간이 짧았다. 그래서 다들 개인 기술로 풀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여기서는 언니들과 손발을 맞출 시간이 길었다. 그게 달랐다. 또, 지금 U18 전력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긴장하지 않는다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거라고 생각한다(웃음)”며 1년 전의 기억을 돌이켜봤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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