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김정은(180cm, F)이 대기록보다 후배를 먼저 생각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8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청주 KB를 상대로 54-49로 승리했다.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4승 9패로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경기의 테마는 지난 2일 개인 통산 최다득점 8141점을 기록한 김정은을 위해 꾸며졌다.
김정은은 하프타임 때 기념행사를 통해 트로피와 액자 등 선물을 받으며 축하를 받았다.
이날 경기에서 김정은은 주장으로서 경기 조율에 나서는 데 집중했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지시하거나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김정은이 중심을 잡으면서 박소희(178cm, G)와 정예림(175cm, G)까지 동반 활약하며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이날 김정은은 32분 11초를 뛰면서 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김정은은 “사실 전 경기 지고 국장님에게 부탁했다. 행사 안 하면 안 되는지 이야기했다. 지금 팀 분위기가 행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내용 면으로 부족하지만 2경기를 통해 각성하고 열심히 뛰었다. 후배 덕분에 이겼다. 중요한 순간 에러가 많았다. 후배들에게 고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김정은은 본인 행사에 대해 “구단에서 신경 써 주신 거 같아 감사하다. 제가 굉장한 책임감을 느낀다. 주장으로 죄책감을 느낀다. 지금 상황에도 불구하고 구단에서 신경 쓰고 김정은을 챙겨 준다고 생각했다. 남편 오는 거 살짝 알았다. 럭비 선수 출신이다. 제가 여태까지 농구 했던 것은 남편 역할이 크다. 럭비를 해서 힘든 일 겪는 것에 강하다. 저 역시 존경한다. 게임장도 못 오게 한다. 연애까지 10년이 넘었는데 게임장에 많이 오지 않았다.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구단과 남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은 데뷔 시절 롤모델에 대해 “그 시대 때 언니들을 동경했다. 포워드에 박정은 감독님, 정선민 감독님, 변연하 코치님 등을 보면서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 어릴 때부터 대표팀 들어간 게 신났다. 오늘 정선민 선배님 오는데 울컥했다. 항상 언론에도 이야기했지만, 언니들 덕분에 좋은 환경에서 프로리그가 생기고 대우 받을 수 있었다. 후배 선수들도 치열하게 더 해서 여자 농구 발전에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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