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모비스(감독 조동현)가 본격적인 차기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현대모비스는 18일 연고지인 울산을 찾아 약 9일 간에 걸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19일 찾은 훈련장에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대비,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이우석을 제외한 함지훈, 장재석, 서명진 등 현대모비스를 대표하는 선수들에 더해 김지완, 김준일 등 지난 시즌이 끝나고 새롭게 현대모비스에 합류한 얼굴들이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훈련은 약 두 시간 정도 진행되었다. 훈련의 테마는 ‘기초 혹은 기본’이었다. 농구 기초 훈련 중 가장 고되기로 유명한 나비(사이드 스텝)훈련을 시작으로 기본적인 볼 운동인 포 코너 패스 훈련 등을 가진 후 5대5 트랜지션 오펜스 훈련과 투맨 게임의 기본 움직임이 주된 내용이었다.
두 시간 동안 숨가쁘게 진행되는 프로그램 속에 선수들은 무릎을 붙잡기 일쑤였다. 조 감독은 간간히 태도와 내용에 대해 선수들에게 수정해 전달했고, 양동근, 김도수 코치는 한 시도 눈을 떼지않고 선수들의 자세를 점검하는 모습이었다.
조 감독을 필두로 양동근, 김도수 코치 등 스텝 역시 모두 참여해 선수들을 독려했다. 훈련 후 조동현 감독과 대화를 통해 비 시즌 방향과 만들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많은 부분이 수비 완성도 강화와 공격에서 페이스와 관련된 이야기들이었다.
두 말이 필요 없는, 다양한 수비 방법은 이제 KBL 리그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것이다. 전형적인 맨투맨과 존 디펜스가 아닌, 두 가지를 혼합하는 방법과 헬프 디펜스를 변칙적으로 적용하는 것 등 자세히 보지 않고는 어떤 형태의 수비인지 알기 힘든 경우도 존재한다.
조 감독과 현대모비스도 여느 팀과 다르지 않게 비 시즌 동안 수비 완성도를 높이는 것에 심혈을 기울인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은 완성도만 가져간다면 분명 평균치를 낼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공격은 간결함과 페이스를 키워드로 전했다. 이날 훈련에서도 공격 전환 시 빠르게 프론트 코트로 넘어가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는 장면이 많았다.
조 감독은 “모션 오펜스를 적용하기 힘들다. 어쩔 수 없이 투맨 게임이 많을 밖에 없다. 이번 훈련에서는 절제된 드리블을 통한 빠른 트랜지션과 적극적이고 빠른 슈팅 훈련을 가져갈 생각이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되도록 드리블을 배제한 후 간결하게 볼을 처리한 슈팅 훈련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슈팅 성공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페이스(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야 한다.”고 전했다.
높이의 장점을 바탕으로 한 견고한 수비와 공격에서 페이스 늘리기를 비 시즌 훈련의 키워드로 잡은 조 감독의 이야기였다.
지난 17일부터 연고지인 울산에서 전지훈련 시작한 현대모비스는 25일까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소화한 후 용인으로 복귀한다. 이후 필리핀 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시작으로 다가오는 시즌을 위한 업그레이드 실전 훈련에 돌입한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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