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외국 선수들이 실전 감각을 쌓고 있다.
2022~2023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10개 구단 모두 완전체로 연습 경기를 하고 있다. 실전에 맞게 땀을 흘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93-90으로 승리.
특히, 외국 선수가 중요하다. 외국 선수의 역량이 부족하면, 코칭스태프와 국내 선수의 땀과 노력이 수포로 돌아간다. 또, 외국 선수가 팀 전술에 적응하지 못하면, 팀이 원했던 컬러를 낼 수 없다. 국내 선수와 외국 선수가 합을 잘 맞춰야 하는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삼성과 연습 경기에서 저스틴 녹스(204cm, F)와 게이지 프림(205cm, F)을 교대로 투입했다. 물론, 한 경기로 다 알 수 없고, 연습 경기에 모든 걸 쏟는 외국 선수도 없다. 다만, 두 선수의 경기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녹스는 2020~2021 시즌 원주 DB에서 뛴 적 있다. 2옵션 외국 선수로 선발됐지만, 어느 순간부터 1옵션 외국 선수로 뛰었다. 1옵션 외국 선수로 생각했던 타이릭 존스(206cm, F)의 기량이 생각보다 높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녹스가 2022~2023 시즌에는 현대모비스의 1옵션 외국 선수로 선택받았다. 삼성전에서는 스타팅 라인업으로 참가했다. 경기 초반에는 이매뉴얼 테리(206cm, C)의 운동 능력과 에너지 레벨에 고전했지만, 조금씩 견실함을 보여줬다. 탄탄한 프레임과 노련함으로 테리를 공략했다.
2쿼터와 3쿼터를 연달아 쉰 녹스는 4쿼터에 다시 코트로 나왔다. RJ 아바리엔토스(181cm, G)와 추격의 시작점을 마련했다. 2대2 후 3점 라인 밖으로 빠져나와 3점을 꽂았고,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초적인 플레이에 신경 썼다. 덕분에, 3쿼터를 65-75로 마쳤던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3분 만에 동점(76-76)을 만들었다.
녹스는 4쿼터 후반 마커스 데릭슨(203cm, F)에게 3점을 맞았다. 공격 범위가 넓은 외국 선수와 매치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남은 시간 동안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팀 수비 이행과 박스 아웃, 스크린 등 보이지 않는 기여도가 컸다. 특히, 경기 종료 38.3초 전 풋백 득점(91-87)으로 삼성에 치명상을 안겼다. 기본부터 하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지 증명했다.

프림은 대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다. 해외 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다. 하지만 젊은 선수로 구성된 현대모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선수다. 또, 골밑에서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타적인 플레이의 필요성도 알고 있다.
2쿼터에 투입된 프림은 높은 타점의 훅슛으로 마커스 데릭슨을 공략했다. 힘을 이용해 우직한 플레이를 했다. 수비 또한 성실히 했다. 다만, 삼성의 협력수비에 대처하지 못했고, 코트 밸런스를 맞추지 못했다. 수비 범위 또한 그렇게 넓지 않았다.
프림은 3쿼터에도 코트로 나왔다. 터프한 수비와 리바운드 싸움, 속공 참가는 나쁘지 않았다. 투지 역시 뛰어났다. 오른쪽 코너 점퍼 정확도도 꽤 높았다. 그러나 마무리 능력이 전반적으로 부족했고, 상대의 거친 몸싸움과 집중 견제에도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파울 콜에 적응할 시간도 필요해보였다.
협력수비 대처 능력이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었다. 삼성전만 놓고 보면 그랬다. 그런 이유로, 트레블링 바이얼레이션이나 공격자 3초 바이얼레이션, 패스 미스 등 여러 사례의 턴오버를 범했다. 현대모비스에도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다. 현대모비스의 공격 흐름이 전체적으로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사진 설명 = 첫 번째 사진부터 저스틴 녹스-게이지 프림(이상 울산 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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