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이우석의 ‘승부처 연속 6점’, 현대모비스는 ‘유종의 미’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04-01 11: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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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와 이우석(196cm, G)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안양 정관장을 83-81로 꺾었다. 26승 28패로 2023~2024 정규리그를 마쳤다. 6위인 현대모비스는 오는 4월 5일부터 3위 수원 KT와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현대모비스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변화를 겪었다. 팀을 18년 넘게 이끌었던 유재학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난 것. 유재학 감독이 총감독으로 보직을 변경했고, 수석코치였던 조동현이 사령탑으로 승격했다.

하지만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코치 시절 유재학 감독 대신 훈련을 여러 차례 지휘했다. 유재학 감독의 절대적인 신뢰도 받았다. 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현대모비스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알고 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기존의 강점(조직력)에 어린 선수들의 에너지 레벨을 더하려고 한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적이고 빠른 농구를 원한다. 시즌 내내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이우석이 현대모비스의 중심 자원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우석은 신체 조건 대비 뛰어난 스피드와 높은 에너지 레벨, 준수한 볼 핸들링을 강점으로 하는 선수. 현대모비스에서 원하는 빠르고 활발한 농구를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5연패에 빠졌지만, 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오는 5일 수원 KT와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이우석이 많은 힘을 쓸 필요 없다. 다만, 플레이오프를 대비한다면, 팀에서 원하는 플레이를 해내야 한다. 속공 혹은 얼리 오펜스일 확률이 높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우석은 빠른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렇지만 슈팅이 먹히지 않았다. 경기 시작 후 7분 20초 동안 2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의 기세에 힘을 싣지 못했고, 현대모비스 또한 19-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이우석은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그러나 주어진 찬스를 활용하지 못했다. 페이크에 이은 원 드리블로 나름대로 대처했지만, 패스 미스로 분위기를 넘겨줬다.

패스 미스를 범한 이우석은 장기를 뽐냈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컷인으로 쉽게 득점. 이우석의 컷인은 동점(30-30)이 됐다.

그러나 김태완(181cm, G)이 볼 핸들러로 나서면서, 현대모비스의 볼 흐름이 불안해졌다. 이우석도 볼을 많이 받기 힘들었다. 또, 정관장의 존 프레스와 변형 지역방어 또한 잘 대처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3쿼터를 38-45로 마쳤다.

이우석은 3쿼터 시작 2분 넘게 슛 감각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빠른 공수 전환 속도와 많은 달리기로 현대모비스의 템포를 떨어뜨리지 않았다. 현대모비스 역시 3쿼터 시작 2분 24초 만에 45-47로 정관장을 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우석은 지칠 수 있었다. 전반전까지 15분 14초를 뛰었고, 3쿼터 시작 6분 동안 1초도 쉬지 못했기 때문. 이우석의 에너지 저하는 현대모비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게다가 이우석의 돌파 혹은 슈팅이 3쿼터에도 터지지 않았다. 2대2 전개로 옵션을 바꿨지만, 이 역시 효율적이지 않았다. 이우석의 공격 역량이 나오지 않으면서, 현대모비스는 역전할 기회를 놓쳤다. 3쿼터 또한 58-61로 마쳤다.

이우석은 4쿼터에도 터닝 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4쿼터 시작 2분 30초 만에 61-67로 밀렸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현대모비스는 그 후 수비 강도를 높였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 또한 빠르게 했다. 이우석이 그 속에서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했다. 속공 참가 후 오른쪽 코너에서 3점을 터뜨렸다. 69-67. 역전 점수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었다. 남은 시간은 6분 6초였다.

현대모비스는 그 후 정관장과 주도권을 주고 받았다. 그때 이우석이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먼저 경기 종료 1분 49초 전 속공 득점으로 79-77을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1분 10초 전에는 함지훈(198cm, F)의 패스를 리버스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79-77로 쫓겼다. 이우석이 또 한 번 나섰다.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리버스 레이업. 81-77로 승부를 유리하게 했았다. 중요한 순간에 연속 6점을 해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현대모비스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8%(19/40)-약 60%(25/42)
- 3점슛 성공률 : 약 43%(12/28)-40%(6/15)
- 자유투 성공률 : 약 64%(9/14)-81.25%(13/16)
- 리바운드 : 30(공격 9)-32(공격 6)
- 어시스트 : 17-15
- 턴오버 : 10-14
- 스틸 : 9-7
- 블록슛 : 1-5
- 속공에 의한 득점 : 4-8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22-16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울산 현대모비스
- 이우석 : 35분 14초, 17점 3스틸 1리바운드
- 케베 알루마 : 25분 39초, 17점 10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1블록슛
- 게이지 프림 : 14분 21초, 14점 4리바운드(공격 1)
- 미구엘 옥존 : 25분 9초, 11점 2어시스트 1리바운드(공격)
2. 안양 정관장
- 자밀 윌슨 : 32분 53초, 22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박지훈 : 33분 24초, 12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2스틸
- 렌즈 아반도 : 21분 44초, 10점 2리바운드(공격 1) 2블록슛 1어시스트 1스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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