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3쿼터 종료 2분 19초 전, ‘루키 홍유순’은 역사를 썼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6 2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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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순(179cm, C)이 대기록을 수립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6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7-43으로 꺾었다. 2024~2025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질주했다. 5승 10패로 4위 청주 KB(5승 9패)를 반 게임 차로 압박했다.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8월 19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28명의 참가자가 프로 무대를 노크했고, WKBL 6개 구단이 참가자들의 가능성을 지켜봤다.

우선 2개 그룹이 2023~2024시즌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성적으로 분류됐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6위 팀인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가 1그룹으로 분류됐다. 각각 50%의 1순위 선발 확률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BNK는 지난 4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때 신한은행은 BNK로부터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얻었다. BNK가 지명 순번 추첨식에서 1순위에 해당하는 구슬을 받았음에도, 신한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이유.

신한은행은 구단 창단 처음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그래서 1순위가 신한은행에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1순위를 얻은 신한은행은 재일교포이자 해외 활동 선수인 홍유순을 선택했다.

홍유순은 시즌 초반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1순위 신인답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3경기 모두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WKBL이 단일리그로 체제를 바꾼 이후, ‘신인의 3경기 연속 더블더블’은 역대 두 번째.(1호 기록은 박지수다) 그래서 홍유순은 신한은행의 ‘보물’로 꼽히고 있다.

또, 홍유순은 김단비(180cm, F)와 한엄지(180cm, F) 없는 우리은행을 상대한다. 홍유순이 이전보다 우리은행 페인트 존을 편하게 두드릴 수 있다. 홍유순이 우리은행 골밑을 지배한다면, WKBL은 ‘역대 1호 4경기 연속 더블더블 신인’을 배출할 수 있다.

홍유순은 시작부터 자신감을 표현했다. 타니무라 리카(185cm, C)의 백 다운을 지켜보다가, 자유투 라인에서 왼쪽 코너로 질주. 리카의 패스를 점퍼로 받아먹었다. 신한은행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홍유순은 그 후 ‘수비->공격’ 전환 과정을 착실히 이행했다. 어느 선수보다 빠르게 질주. 김지영(170cm, G)의 아웃렛 패스를 받아먹었다. 그 후에는 골밑으로 침투하는 리카에게 패스. 어시스트 1개를 누적했다.

홍유순의 수비 공헌도 역시 컸다. 이명관(174cm, F)의 돌파를 스텝과 높이로 저지했다. 그리고 기동력과 활동량으로 우리은행 진영에서 쉽게 득점했다. 1쿼터에만 6점 5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 신한은행을 14-0으로 앞서게 했다.

홍유순은 2쿼터에도 우리은행 페인트 존을 부지런히 공략했다. 또, 볼 없는 스크린과 컷인을 곁들였다. 코트 밸런스에 맞게 움직여, 다른 선수들의 찬스를 만들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차이를 ‘17(20-3)’로 벌렸다.

신한은행이 22-8로 쫓겼지만, 홍유순은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날카로운 움직임과 골밑 침투로 점수를 따냈다. 또, 여러 번의 스크린으로 이경은(174cm, G)의 3점 찬스를 만들었다.

홍유순은 리카 대신 5번을 맡기도 했다. 리카를 대신해, 림 근처에서 우리은행 공격을 차단했다. 그 후에는 리카 대신 페인트 존에서 공격을 조립했다. 하이 포스트에서 하이-로우 게임을 진두지휘. 전반전까지 12점 6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을 31-19로 앞서게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54초 만에 31-24로 쫓겼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이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홍유순을 포함한 신한은행 선수들이 더 각성해야 했다.

또, 홍유순이 ‘4경기 연속 더블더블’까지 리바운드 4개를 남겨뒀다. 그런 이유로, 홍유순의 높이가 더 필요했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홍유순은 곧바로 힘을 내지 못했다. 오히려 32-33으로 역전당했다.

그때 홍유순의 집념이 빛을 발했다.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를 얻은 것. 볼을 이어받은 신이슬(170cm, G)이 바스켓카운트를 성공했고, 신한은행은 35-33으로 재역전했다.

그리고 홍유순은 3쿼터 종료 2분 19초 전 대기록을 완성했다. 수비 리바운드로 10번째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반전까지 12점을 기록한 홍유순은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WKBL 역대 최초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달성한 루키’로 거듭났다.

4쿼터에도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그래서 신이슬과 이경은 등 외곽 자원들이 편하게 던질 수 있었고, 이들의 슛이 림을 관통했다. 무엇보다 신한은행이 시즌 처음으로 연승을 거뒀다. 또, 2024~2025시즌 처음으로 ‘라운드 5할 승률 이상(3승 2패)’을 달성했다.

[홍유순, 최근 4경기 기록]
1. 2024.12.05. vs 부천 하나은행 : 36분 48초, 14점 10리바운드(공격 4) 2스틸
2. 2024.12.09. vs 부산 BNK : 40분, 13점 13리바운드(공격 8) 4어시스트
3. 2024.12.14. vs 용인 삼성생명 : 37분 53초, 10점 12리바운드(공격 7) 5스틸 2어시스트 1블록슛
4. 2024.12.16. vs 아산 우리은행 : 38분 32초, 12점 14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 2블록슛 1스틸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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