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지난 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에 67-98로 졌다. 5승 8패로 단독 7위.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서 미끄러졌다.
변준형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상무로 향했다. 하지만 변준형이 상무로 향할 때, 황금기를 구축했던 오세근(200cm, C)과 문성곤(195cm, F)은 팀을 떠났다. 정신적 지주였던 양희종은 은퇴했다.
그리고 정관장은 확실한 A급 자원을 영입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정관장의 전력이 약해졌다. 변준형이 많은 걸 짊어져야 했다.
변준형은 1대1과 2대2에 능한 공격형 가드. 변준형이 상대 앞선 수비를 흔들어준다면, 정관장의 공격 옵션은 많아진다. 스크린과 골밑 공격에 능한 캐디 라렌(204cm, C)이 점수를 더 많이 따낼 수 있고, 박지훈(184cm, G)과 배병준(189cm, G) 등 앞선 자원들도 혜택을 볼 수 있다.
실제로, 변준형은 복귀 후 2경기 평균 33분 11초 동안, 15.0점 5.0어시스트 4.5리바운드(공격 1.0)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복귀한 지 얼마 안 됐음에도, 정관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나아가, 상대 팀한테 긴장감을 부여하고 있다.
김주성 DB 감독 역시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변)준형이가 합류한 후, 정관장의 활력이 달라졌다. 준형이가 돌아온 후, 다른 정관장 선수들의 공격력이 업그레이드됐다”며 ‘변준형 효과’를 이야기했다.
변준형은 아웃렛 패스로 빅맨들을 살렸다. 이종현(203cm, C)이나 한승희(197cm, F)가 점수를 쉽게 쌓은 이유이자, 정관장이 DB를 따라붙은 이유였다.
그러나 변준형의 아웃렛 패스가 DB에 읽혔다. 그러자 변준형은 1대1을 시도했다. 그렇지만 드리블과 미드-레인지 점퍼 모두 통하지 않았다. 변준형으로 인한 파생 옵션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정관장의 득점 속도가 그렇게 빠르지 않았다.

정관장 벤치는 쓰리 가드(변준형-최성원-박지훈)를 쓰기도 했다. 하지만 변준형은 저조한 슛 때문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정관장 또한 1쿼터를 11-22로 종료. 남은 쿼터들을 기약해야 했다.
그러나 정관장은 2쿼터 시작 57초 만에 11-26으로 밀렸다. 최승태 수석코치는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써야 했다. 변준형은 타임 아웃 후 베이스 라인 컷으로 점수를 따냈다. 그리고 적극적인 볼 운반으로 DB의 팀 파울을 누적시켰다.
하지만 정관장은 15점 차 이내로 진입하지 못했다. 변준형도 DB 여러 선수들의 수비를 어려워했다. 그 사이, 정관장과 DB의 간격은 점점 넓어졌다. 정관장은 2쿼터를 26-56으로 종료. ‘패배’라는 그림자와 일찌감치 마주했다.
그렇지만 변준형은 경기를 놓을 수 없었다. 결과도 결과지만, 미래를 위해서였다. 정관장은 여전히 플레이오프를 노려볼 수 있고, 변준형은 정관장의 핵심이기 때문.
변준형의 경기력이 극대화되려면, 변준형과 기존 선수들이 오랜 시간 합을 맞춰야 했다. 그래서 변준형은 후반전에도 꽤 오랜 시간 뛰었다. 변준형의 DB전 출전 시간은 ‘27분 5초’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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