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 코트 완전체 회복? 웃을 수 없었던 양인영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6 05: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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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181cm, C)이 복귀했지만, 양인영(184cm, F)은 웃지 못했다.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인천 신한은행에 48-62로 졌다. 또 한 번 연패에 빠졌다. 3승 9패로 신한은행과 공동 최하위. 4위 청주 KB(5승 6패)와는 2.5게임 차다.

양인영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를 취득했다.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는 2차 FA.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은행에 잔류했다. ‘계약 기간 3년’에 ‘2024~2025 연봉 총액 3억 원(연봉 : 2억 8천만 원, 수당 : 2천만 원)’의 조건으로 하나은행과 재계약헀다.

신지현(174cm, G)이 이탈했지만, 진안(181cm, C)이 하나은행으로 합류했다. 이로 인해, 하나은행은 ‘김정은-진안-양인영’이라는 프론트 코트 삼각편대를 갖췄다. 양인영의 부담이 한결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김정은(180cm, F)이 종아리 부상으로 개막전을 뛰지 못했고, 양인영도 어깨 부상으로 팀을 잠시 떠났다. 지난 11월 15일 청주 KB전에야 코트로 복귀했다. 경기 감각과 경기 체력을 다시 쌓고 있다.

양인영의 폼이 점점 올라왔다. 그때 진안이 무릎을 다쳤다. 양인영은 김정은과 함께 많은 시간을 책임져야 했고, 하나은행이 최근 8경기에서 1승 밖에 거두지 못했다. 그래서 양인영은 ‘중압감’이라는 또 하나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하지만 양인영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무릎을 다쳤던 진안이 복귀한 것. 그래서 양인영은 이전보다 체력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체력 부담을 던 양인영은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 등 활동량을 뽐냈다. 1쿼터 시작 4분 18초에는 속공에 가담. 골밑 득점과 동시에, 파울 자유투까지 이끌었다. 3점 플레이를 완성할 뻔했다.

양인영이 버텨주면서, 하나은행 벤치가 ‘김정은-양인영-진안’을 교대로 돌릴 수 있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양인영도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하나은행 역시 신한은행과 대등하게 맞섰다. 1쿼터 종료 1분 16초 전 동점(11-11)을 만들었다.

하나은행은 2쿼터 시작하자마자 신한은행의 변형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양인영은 3점 라인 주변에서 1대1 구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반대편에 있는 진안에게 패스. 진안의 버저비터를 도왔다.

하나은행이 3점을 허용했지만, 양인영이 이를 좌시(?)하지 않았다. 짧은 동선을 활용해 볼을 잡은 후, 타니무라 리카(185cm, C)와 가까워지기 전에 슈팅. 동점 3점(17-17)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신한은행의 변형 지역방어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팀 전체의 움직임이 그렇게 유기적이지 않은 게 컸다. 양인영이 핸드-오프나 볼 없는 움직임을 해도, 하나은행이 찬스를 쉽게 얻지 못했던 이유.

그런 이유로, 하나은행은 2쿼터 한때 18-27까지 밀렸다. 하지만 김정은이 중심을 잡아줬고, 하나은행이 신한은행 지역방어에 점점 적응했다. 양인영도 마찬가지였다.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점퍼 성공. 20-27로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하나은행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지역방어 공략법을 전혀 찾지 못한 것. 하나은행의 공격은 결국 침체됐고, 공격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하나은행은 22-35로 전반전을 마쳤다.

양인영과 김정은이 힘을 내지 못했다. 그렇지만 진안이 상승세를 만들었다. 양인영은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하나은행 또한 3쿼터 종료 2분 9초 전 35-45. ‘역전 드라마’라는 희망적인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추격 분위기를 만든 양인영은 재치를 보여줬다. 하이 포스트에서 볼을 잡은 후, 베이스 라인으로 도는 박진영(178cm, G)에게 비하인드 패스. 박진영의 리버스 레이업을 도왔다. 37-47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했다.

양인영은 4쿼터 시작 1분 5초 만에 오른쪽 코너 점퍼를 성공했다. 42-50으로 쫓는 득점. 양인영의 정교한 슈팅이 하나은행에 희망을 줬다.

양인영은 13점 3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했다. 하나은행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양인영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추격전은 빛을 잃었다. 하나은행이 신한은행과 마지막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이다. 양인영은 더 웃기 어려웠다. ‘진안’이라는 강력한 지원군이 돌아왔음에도, 하나은행이 패해서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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