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수비로 시작+공격으로 마무리’ SK, 한국가스공사 격파 … 시즌 첫 6연승+시즌 첫 10승 고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9 21: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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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쉬는 ‘가로채기’와 ‘속공’이었다.

서울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69-67로 꺾었다. 시즌 처음으로 6연승을 질주했다. 또,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10승 고지(2패)를 밟았다.

SK는 1쿼터를 20-12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와 3쿼터를 잘 치르지 못했다. 특히, 3쿼터 후반에 흔들렸다. 그렇지만 4쿼터에 빼앗는 수비와 속공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자밀 워니(199cm, C)와 안영준(195cm, F), 김선형(187cm, G) 등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1Q : 서울 SK 20-12 대구 한국가스공사 : 속공은 없어도

[SK-한국가스공사, 1Q 주요 기록 비교]
- 속공에 의한 득점 : 0-2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0-4
- 2점슛 성공 개수 : 3-4
- 3점슛 성공 개수 : 4-1
* 모두 SK가 앞

SK의 최대 장점은 ‘속공’이다. SK를 상대하는 팀 모두가 이를 알고 있다. 그러나 SK의 속공은 알고도 막기 어렵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도 이를 인지했다.
그러나 SK는 1쿼터에 속공을 보여주지 못했다. 위의 지표로 알 수 있듯, SK의 1쿼터 속공 득점은 ‘0’이었다. 1차 속공으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최원혁(182cm, G)이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김선형(187cm, G)과 오재현(185cm, G)의 킥 아웃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5-10으로 밀렸던 SK를 11-10으로 앞서게 했다.
그리고 SK는 2차 속공 혹은 얼리 오펜스로 한국가스공사를 밀어붙였다. 상대의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SK는 3점 라인 안에서 공격을 마무리했다. 생각보다 큰 점수 차이로 1쿼터를 마쳤다.

2Q : 서울 SK 36-31 대구 한국가스공사 : SK의 천적

[앤드류 니콜슨 2Q 기록]
- 5분 31초, 9점(2점 : 1/1, 3점 : 1/2, 자유투 : 4/5) 4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리바운드

전희철 SK 감독은 “앤드류 니콜슨이 우리만 만나면 잘한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체감상 6~70%는 되는 것 같다(웃음)”며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화력을 경계했다.
니콜슨은 2023~2024시즌 SK를 상대로 경기당 3.5개의 3점을 터뜨렸다. 3점슛 성공률은 52.5%. 3점슛 성공 개수와 3점슛 성공률 모두 다른 때보다 높았다. 그리고 2024~2025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3점 5개를 터뜨렸다. 성공률은 무려 70% 이상이었다.
니콜슨은 1쿼터에 6점을 넣었다. 그러나 3점을 모두 놓쳤고, 약 33.3%의 야투 성공률을 기록했다. 니콜슨답지 않은 기록.
그렇지만 니콜슨은 2쿼터부터 점수 쟁탈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니콜슨의 득점 방법은 평소와 달랐다. 속공 가담과 공격 리바운드 등 허슬 플레이로 파울 자유투를 이끌었다. 자유투로 재미를 봤다. 가장 쉬운 득점 옵션으로 SK와 간격을 줄였다.

3Q : 대구 한국가스공사 54-49 서울 SK : 11-0

[한국가스공사-SK, 그들의 3Q 마지막 2분 44초는?]
- 점수 : 11-0 (한국가스공사 43-49 SK -> 한국가스공사 54-49 SK)
- 2점슛 성공률 : 40%(2/5)-0%(시도 개수 : 3개)
- 3점슛 성공률 : 약 67%(2/3)-0%(시도 개수 : 3개)
- 공격 리바운드 3-1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역전할 기회를 계속 놓쳤다. 3쿼터 대부분의 시간에도 그랬다. 3쿼터 종료 2분 45초 전에도 43-49로 밀렸다.
하지만 교체 투입된 유슈 은도예(210cm, C)가 높이를 뽐냈다. 자밀 워니(199cm, C)를 상대로도 아이재아 힉스(204cm, F)를 상대로도, 골밑 경쟁력을 보여줬다. 높이로 팀원들에게 안정감을 줬다.
그러자 김낙현(184cm, G)과 SJ 벨란겔(177cm, G)의 슈팅이 살아났다. 김낙현과 벨란겔 모두 3점 성공. 골밑에 외곽까지 터진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마지막 2분 44초를 압도했다. 1쿼터 이후 처음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4Q : 서울 SK 69-67 대구 한국가스공사 : 가로채기->속공

[막을 수 없는 SK]
1. 2024.11.06.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95-76 (승)
2. 2024.11.09. vs 부산 KCC (잠실학생체육관) : 93-57 (승)
3. 2024.11.10. vs 고양 소노 (잠실학생체육관) : 91-71 (승)
4. 2024.11.12.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88-80 (승)
5. 2024.11.27.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78-73 (승)
6. 2024.11.29.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잠실학생체육관) : 69-67 (승)
* 시즌 첫 6연승
* 10개 구단 중 첫 10승
[SK,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5분 45초 전 : 최부경, 자밀 워니와 하이-로우 게임 (SK 56-56 한국가스공사)
2. 경기 종료 4분 43초 전 : 오재현 스틸 -> 김선형 레이업 (SK 58-56 한국가스공사)
3. 경기 종료 3분 54초 전 : 오재현, 스틸 후 왼손 레이업+추가 자유투 (SK 61-56 한국가스공사)
4. 경기 종료 2분 22초 전 : 자밀 워니, 풋백 득점 (SK 63-61 한국가스공사)
5. 경기 종료 1분 37초 전 : 안영준, 백 다운 후 페이더웨이 (SK 65-64 한국가스공사)
6. 경기 종료 57.1초 전 : 자밀 워니, 백 다운 후 골밑 득점 (SK 67-64 한국가스공사)
-> 한국가스공사, 경기 마지막 타임 아웃
7. 경기 종료 52.1초 전 : 마지막 타임 아웃 (SK 67-67 한국가스공사)
-> 신승민 수비자 파울 -> 한국가스공사 파울 챌린지 -> 최부경 오펜스 파울(5반칙)
8. 경기 종료 21.8초 전 : 김선형, 파울 자유투 2개 (SK 69-67 한국가스공사)
9. 경기 종료 2.5초 전 : 앤드류 니콜슨 3점 실패 -> 김형빈 수비 리바운드 및 자유투+자밀 워니 공격 리바운드 (SK 69-67 한국가스공사)

SK는 열세로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언제든 흐름을 탈 수 있다. 공수 밸런스를 갖춘 팀이기 때문. 실제로, 4쿼터 시작 5분 넘게 SK의 득점을 ‘2’로 묶었고, 그 사이 ‘7점’을 누적했다. 경기 종료 4분 56초 전 56-56. 한국가스공사와 균형을 이뤘다.
균형을 이룬 SK는 수비 집중력을 더 끌어올렸다. 특히, 오재현의 스틸이 컸다. 오재현의 스틸이 두 번의 레이업으로 연결됐기 때문. 스틸과 레이업을 결합한 SK는 경기 종료 3분 54초 전 61-56으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도 맞불을 놓았다. 한국가스공사의 전략도 빼앗는 수비였다. 다만, SK 진영부터 강하게 압박. 그 후 SK 진영에서 쉽게 득점했다. 경기 종료 3분 32초 전 60-61로 SK를 흔들었다.

진검 승부가 시작됐다. 에이스의 역량이 나와야 하는 순간이었다. 워니와 니콜슨의 맞대결이 제대로 이뤄졌다. 남은 시간이 52.1초에 불과했음에도, SK와 한국가스공사가 67-67로 팽팽했던 이유.
김선형이 팽팽한 구도를 깨버렸다. 경기 종료 21.8초 전 돌파로 니콜슨으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유도. 자유투 2개를 성공했다. SK는 남은 21.8초를 잘 지켰다. 명승부를 그렇게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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