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게 잘 안 됐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부산 KCC는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100-78로 꺾었다. 9승 7패를 기록한 KCC는 4위 한국가스공사(10승 7패)를 반 게임 차로 쫓았다.
디온테 버튼(192cm, F)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틀 전 서울 SK전에 결장한 한을 풀 듯, 한국가스공사 진영을 맹폭했다. 그리고 최준용(200cm, F)과 이승현(197cm, F) 등 포워드 라인이 버튼을 받쳤다.
포워드 라인을 앞세운 KCC는 1쿼터 종료 4분 39초 전 15-4로 앞섰다. ‘버튼-최준용-이승현’ 조합이 계속 위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KCC는 2쿼터 시작 1분 23초 만에 32-24로 쫓겼다. 그러자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KCC는 변형 지역방어에 이은 속공으로 재미를 봤다. 선순환 구조를 만든 KCC는 2쿼터 시작 3분 55초 만에 41-24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경기를 쉽게 푸는 듯했다.
KCC의 집중력이 살짝 떨어질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KCC는 3쿼터를 압도했다. 특히, 3쿼터 종료 3분 15초 전 이승현의 3점으로 78-49.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승기를 잡은 KCC는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전창진 KCC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이상적인 경기였다. 또, 해보고 싶었던 경기를 모두 해봤다. 공격과 수비 모두 퍼펙트했다. 디온테 버튼이 말을 잘 들어줬다(웃음). (최)준용이와 (허)웅이와 (이)승현이 모두 잘해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가스공사가 쓰리 가드를 선다. 그래서 우리의 변형 지역방어가 어려울 것 같았다. 그런데 우리 수비 변화가 잘 통했다”라고 덧붙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작을 잘하지 못했다. 수비를 해내지 못했다. 특히, 골밑 수비가 취약했다. 반대로, 한국가스공사의 장점인 외곽 공격이 살지 않았다. 공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한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종료 3분 33초 전 7-17로 밀렸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SJ 벨란겔(177cm, G)이 반격을 개시했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렸던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시작 1분 23초 만에 24-32로 추격했다. KCC의 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KCC의 변형 지역방어를 공략하지 못했다. 공격을 성공하지 못한 한국가스공사는 속공 실점을 헌납했다. 2쿼터 시작 3분 55초 만에 24-41.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추격의 끈을 최대한 놓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KCC전만 놓고 보면, 한국가스공사는 ‘객관적 전력 한계’를 절감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받았음에도, KCC와의 차이를 확인해야 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모든 게 잘 안 됐다. 특히, 디온테 버튼과 허웅한테 ‘볼을 어렵게 잡는 수비’를 주문했는데, 첫 수비부터 두 선수에게 볼을 쉽게 줬다. 그러다 보니, 우리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 후 “나도 준비를 잘하지 못했다. KCC의 1라운드 상황만 대비했다. 다만, 우리가 이런 경기력을 홈 팬들에게 보여줬다. 너무 죄송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창진 KCC 감독-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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