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감독이 강조한 루즈 볼 싸움, ‘주장 배혜윤’이 가장 앞장 선 옵션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1-25 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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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윤(183cm, C)이 가장 잘한 건 ‘루즈 볼 싸움’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55-48로 꺾었다. 4연패 후 5연승. 2위 우리은행(6승 3패)와의 간격을 1게임 차로 좁혔다.

배혜윤은 삼성생명의 컨트롤 타워다. 수비 시선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수비 시선을 역이용할 수 있다. 그래서 외곽 자원에게 퀄리티 높은 패스를 제공했다. 키아나 스미스(177cm, G)와 이주연(171cm, G) 등 어린 가드들이 부담을 덜었던 이유.

그러나 배혜윤은 2024~2025시즌에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 기존의 컨트롤 타워는 물론, 득점원으로서도 제 몫을 해야 한다. 다양한 옵션으로 어린 선수들을 더욱 안정시켜야 한다.

하지만 삼성생명과 배혜윤 모두 1라운드를 만족스럽게 보내지 못했다. 특히, 개막 후 첫 4경기를 모두 패배. 삼성생명과 배혜윤 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4경기를 연달아 이겼다. 그리고 우리은행을 이길 경우, 선두권과 간격을 더 좁힐 수 있다.

배혜윤은 동료들과 빠르게 달렸다. 자신보다 작은 이명관(174cm, F)과 미스 매치됐다. 높이와 힘을 내세워 백 다운. 김단비(180cm, F)의 도움수비를 유도한 후, 이해란(182cm, F)에게 킥 아웃 패스했다. 볼을 받은 이해란은 미드-레인지 점퍼로 마무리. 배혜윤의 패스는 팀의 첫 득점으로 연결됐다.

또, 배혜윤은 이해란과 함께 우리은행의 공격 리바운드를 차단했다. 우리은행의 세컨드 찬스를 최소화했다. 동시에, 삼성생명 선수들에게 공격권을 많이 안겼다.

배혜윤은 1쿼터 종료 3분 45초 전 의미 있는 퍼포먼스를 해냈다. 백 다운에 이은 페이더웨이로 김단비의 두 번째 파울을 유도한 것. 자유투 2개도 성공. 14-2로 우리은행과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배혜윤을 포함한 삼성생명 선수들은 우리은행과 간격을 더 벌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해란과 조수아가 각각 코너 점퍼와 버저비터로 배혜윤의 부담을 덜어줬다. 덕분에, 삼성생명은 19-9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선 삼성생명은 배혜윤을 기용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 1분 52초 만에 24-9로 달아났다. 배혜윤은 편하게 쉴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뭔가 어수선했다. 이를 인지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2쿼터 시작 2분 49초 만에 배혜윤을 재투입했다.

배혜윤은 스크린과 패스, 골밑 수비 등으로 중심을 잡아줬다. 삼성생명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심어줬다. 그러나 1쿼터처럼 공격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다. 확실한 옵션이 힘을 내지 못하면서, 삼성생명도 2쿼터 종료 5분 24초 전 한 자리 점수 차(26-18)를 허용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배혜윤은 조금 더 페인트 존으로 향했다. 특히,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빠르게 질주. 자신보다 작은 선수들과 매치업했다. 최소 팀 파울을 누적시켰다.

배혜윤의 그런 움직임이 김단비를 더 많이 움직이게 했다. 그래서 김단비의 공격 활동량을 떨어뜨릴 수 있었다. 2쿼터 종료 1분 5초 전에는 김단비의 3번째 파울을 이끌었다. 자유투 2개까지 성공. 32-21로 삼성생명과 우리은행의 간격을 다시 벌렸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32-25로 전반전을 마쳤다. 확실하게 앞서지 못했다. 달아나지 못한 삼성생명은 3쿼터 시작 2분 28초 만에 32-29로 쫓겼다. 삼성생명과 배혜윤 모두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다.

키아나가 달아나는 3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배혜윤이 한엄지(180cm, F)의 파울 트러블을 확인했다. 한엄지 앞에서 골밑 득점을 해냈다. 그 후에는 자신보다 작은 김예진(174cm, F) 앞에서 득점. 덕분에, 삼성생명은 두 자리 점수 차(45-34)로 3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히라노 미츠키(166cm, G)가 돌파할 때, 배혜윤은 왼쪽 코너로 빠졌다. 미츠키의 패스를 점퍼로 마무리. 47-34로 우리은행의 힘을 더 빼놓았다. 그 후에는 공격 리바운드 참가로 한엄지를 5반칙으로 내몰았다. 우리은행 선수들을 더 두렵게 했다. 김단비와 이명관도 4개의 파울을 안았기 때문.

삼성생명은 51-34로 더 크게 달아났다. 크게 밀린 우리은행이 먼저 백기를 던졌다. 경기 종료 5분 16초 전 모두 벤치로 물러났다.

배혜윤도 그때서야 코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9분 36초 출전에, 11점 7리바운드(공격 4) 4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가장 인상적인 건 ‘공격 리바운드’였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이 경기 전 말했던 게 ‘리바운드’였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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