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풀 타임 출전+양 팀 최다 리바운드, 홍유순이 ‘신한은행의 보물’인 증거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0 05: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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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순(179cm, F)은 확실히 신한은행의 보물이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BNK에 64-68로 졌다. 연승할 기회를 또 한 번 놓쳤다. 3승 10패로 4위 청주 KB(5승 8패)와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2024~2025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지난 8월 19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열렸다. 28명의 참가자가 프로 무대를 노크했고, WKBL 6개 구단이 참가자들의 가능성을 지켜봤다.

우선 2개 그룹이 2023~2024시즌 정규리그 및 포스트시즌 성적으로 분류됐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5~6위 팀인 인천 신한은행과 부산 BNK가 1그룹으로 분류됐다. 각각 50%의 1순위 선발 확률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과 BNK는 지난 4월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그때 신한은행은 BNK로부터 1라운드 우선 지명권을 얻었다. BNK가 지명 순번 추첨식에서 1순위에 해당하는 구슬을 받았음에도, 신한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이유.

신한은행은 구단 창단 처음으로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그래서 1순위가 신한은행에 더 큰 의미로 다가왔다. 1순위를 얻은 신한은행은 재일교포이자 해외 활동 선수인 홍유순을 선택했다.

홍유순은 시즌 초반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1순위 신인답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모두 두 자리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근 2경기 평균 득점 역시 11점.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도 “우리 팀의 보물”이라며 홍유순의 최근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홍유순은 BNK전 또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자신보다 작은 이이지마 사키(172cm, F)와 매치업됐지만, 사키의 노련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페인트 존으로도 좀처럼 들어가지 못했다.

또, 신한은행이 변형 지역방어를 할 때, 홍유순이 힘을 싣지 못했다. 긴 슈팅 거리를 지닌 BNK 선수들을 막아야 했기에, 홍유순의 피지컬과 높이가 위력적이지 않았던 것. 오히려 ‘외곽 수비’라는 홍유순의 약점이 더 드러났다.

그러나 최이샘(182cm, F)과 김진영(177cm, F)이 엔트리에서 제외돼, 홍유순이 쉽게 물러날 수 없었다. 홍유순까지 빠진다면, 타니무라 리카(185cm, C)의 활동량이 많아져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유순이 어느 위치에 있든, 홍유순은 있는 힘을 다했다.

다만, 홍유순은 공격 진영에서 볼을 좀처럼 잡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 없이 계속 움직였다. 1쿼터 종료 50초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볼 없는 스크린으로 구슬(180cm, F)의 3점을 도왔다.

그리고 홍유순은 1쿼터 종료 5.2초 전 변소정(180cm, F)에게 백 다운했다. 왼쪽으로 돈 후, 변소정으로부터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2개 중 1개를 성공했다. 6-16까지 밀렸던 신한은행은 17-22로 2쿼터를 맞았다.

홍유순은 2쿼터 들어 BNK의 바꿔막기와 마주했다. BNK 수비의 순간적인 허점을 찾아야 했다. 그렇지만 확실한 옵션을 갖추지 못한 홍유순은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했다. 선배들에게 많은 걸 기대야 했다.

하지만 홍유순은 자신의 활동량과 운동 능력을 잃지 않았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로 세컨드 찬스를 여러 번 만들었다. 2쿼터 시작 3분 40초에도 마찬가지였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이두나(172cm, F)에게 패스. 볼을 받은 이두나가 레이업으로 마무리했다. 이두나가 레이업을 성공한 후, 신한은행은 25-27로 BNK의 턱밑까지 쫓았다.

신한은행은 25-34로 다시 한 번 흔들렸다. 그러나 홍유순의 리바운드 의지는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 리바운드가 더 그랬다. 홍유순의 공격 리바운드는 신한은행에 공격권 한 번을 더 부여했다. 무엇보다 수비를 해낸 BNK를 허탈하게 했다.

리바운드부터 한 홍유순은 BNK 페인트 존으로 잘 침투했다. 오른쪽 코너에 있던 신지현(174cm, G)으로부터 볼을 받은 후, 골밑에서 득점했다. 30-36으로 BNK와 간격을 줄였다.

홍유순은 3쿼터에도 부지런히 달렸다. 특히, 수비 성공 후 BNK 진영으로 빨리 달렸다. 3쿼터 시작 3분 28초 만에 속공에 참가한 후,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자, 신한은행과 BNK의 간격은 ‘1(41-42)’로 줄어들었다.

신한은행이 43-50으로 다시 밀렸지만, 홍유순은 BNK 원투펀치인 김소니아(177cm, F)와 박혜진(178cm, G)을 잘 봉쇄했다. 3쿼터 종료 5.7초 전에는 미드-레인지 점퍼. 덕분에, 신한은행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쓰지 않았다. 49-54로 3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4쿼터 한때 49-60까지 밀렸다. 그러나 홍유순이 골밑 싸움을 더 강하게 했다. 4쿼터에만 6점 3리바운드(공격 2). 덕분에,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4분 1초 전 BNK와 균형을 맞췄다. 점수는 60-60이었다.

하지만 홍유순을 포함한 신한은행의 마지막 힘이 부족했다. 마지막 4분 1초 동안 4-8.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홍유순의 퍼포먼스는 BNK전에도 훌륭했다. 13점 13리바운드(공격 8) 3어시스트.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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