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1옵션 국내 빅맨’ 이원석, 4쿼터에 뛰지 못했던 이유는?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7 2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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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206cm, C)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코트를 밟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2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원주 DB에 81-94로 졌다. 시즌 첫 연승 도전 실패. 2승 3패로 전주 KCC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삼성은 2020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부터 2년 연속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2년 연속 1순위 선발권을 얻은 삼성은 즉시전력감보다 미래 자원에 집중했다.

그 중 한 명이 이원석이다. 연세대 2학년이었던 이원석은 2021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큰 키에 기동력을 겸비한 이원석은 삼성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원석은 개막전(2021.10.10. vs LG)부터 두 자리 득점(10점)을 해냈다. 야투 성공률(2점 : 2/2, 3점 :1/1)과 자유투 성공률(3/3) 모두 100%. 하지만 이원석은 이내 한계에 부딪혔다. 부족한 힘과 부족한 공격 옵션, 부족한 외곽 수비가 이원석의 발목을 잡았다.

프로 데뷔 첫 비시즌을 맞은 이원석은 부족한 점을 가다듬었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근육량을 늘린 이원석의 프레임은 꽤 두터워졌다. 골밑에서 버틸 수 있는 체격 조건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기존의 강점인 기동력을 유지했다.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되,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이원석의 비시즌이 얼마나 혹독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비시즌을 혹독히 보냈던 이원석은 2022~2023 정규리그 4경기에서 평균 21분 16초를 소화했다. 6.8점 4.0리바운드(공격 1.0)에 1.3블록슛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소폭 줄었지만, 블록슛과 스틸은 올라갔다. 이원석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대목.

이원석의 변화는 DB전에도 나왔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높이를 이용한 장점을 살리되, 코너나 미드-레인지에서 득점 성공. 김종규(206cm, C)나 드완 에르난데스(208cm, C)의 수비 범위를 넓혔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이원석이 가장 먼저 한 건 공격권을 만드는 것이었다. 정해지지 않은 볼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거기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 1쿼터에 4점 2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 이원석의 기여도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원석의 기여도가 2쿼터에 급격히 떨어졌다. 드완 에르난데스를 위시로 한 DB의 높이가 삼성 전체를 압박했기 때문이다. 이원석이 높이 싸움에서 밀리자, 삼성의 안정감 또한 떨어졌다. 두 자리 점수 차 열세(42-52)로 전반전 종료.

이원석이 3쿼터 시작을 알렸다. 공격 종료 시간 부저와 함께 3점슛 성공. 예상 외의 옵션으로 팀 3쿼터 첫 득점을 신고했다. 끈질긴 몸싸움으로 드완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했고, 공수 리바운드 가담으로 삼성의 공격권 형성에 기여했다. 이원석의 숨은 공헌도가 삼성의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이원석은 동료들과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이는 이원석의 단점이 될 수 있다. 이원석이 1대1로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뜻이기 때문. 그런 단점이 3쿼터 중후반에 나타났고, 삼성은 또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렸다. 63-74로 3쿼터를 마쳤다.

이원석은 4쿼터에 거의 뛰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시간에 코트를 밟지 못했다. 동료들의 경기를 바라봐야 했다. 이원석의 DB전 기록은 19분 29초 출전에 9점 6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였다

이유가 있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입은 고관절 타박 때문이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고관절을 또 다쳤다. 하프 타임 종료 후 조치를 취했지만,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간을 조절했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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