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돌아온 정효근의 최대 가치, 은도예를 뛰게 한 것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19 21:2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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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남은 경기 모두 달리는 은도예를 활용해야 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원주 DB를 로 꺾었다. 개막전 패배의 아픔을 말끔히 씻었다. 1승 1패를 기록했다.

주득점원으로 분류된 이대성(190cm, G)은 많은 득점을 하지 못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도 컸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컸기 때문이다.

가장 큰 지원군은 정효근(200cm, F)이었다. 지난 16일에 열린 전주 KCC와 개막전에서는 16분 50초만 출전했지만, DB전에서는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와 속공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기여했다.

정효근은 이날 17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공격 2) 2스틸을 기록했다. 유슈 은도예(210cm, C)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SJ 벨란겔(177cm, G) 다음으로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스틸 또한 팀 내 최다 기록.

특히, 유슈 은도예(210cm, C)와 함께 뛰어난 합을 보였다. 속공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은도예를 신나게 했다. 3쿼터 시작 후 4분 35초 만에 보여준 장면이 압권이었다. 은도예의 기브 앤 고를 날카로운 패스로 살렸다. 은도예는 덩크로 화답했다.

정효근은 대구 팬들 앞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지난 경기에 첫 승을 했어야 했는데, 늦은 감이 없지 않다.(웃음) 다만, 지난 경기에서도 수비와 속공을 잘했다면 좋았을 건데... 지난 경기에는 오늘처럼 못했다”며 개막전의 패배부터 돌아봤다.

이어, “1차전에는 관중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그 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래서인지 관중들이 2차전에 너무 줄었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성적을 내서, 대구 분들이 찾아오게 하겠다”며 DB전처럼 최상의 경기력을 다짐했다.

보이는 기록과 보이지 않는 공헌도 모두 높았다. 부상 후 복귀전에서 살아있음을 과시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1옵션 외국 선수(유슈 은도예)의 사기를 살린 게 가장 고무적이었다.

정효근은 “은도예는 210cm의 큰 키에 달릴 수 있다. KBL에서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SK가 우승한 것도 최준용과 워니의 달리기 때문이다. 그런 것처럼 나와 은도예가 달리고 패스가 다듬어지면, 무서운 팀이 될 거라고 본다”며 은도예의 가치를 설정했다.

계속해 “은도예한테 ‘내 눈만 바라보라’고 했다.(웃음) 패스를 주니, 은도예가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또, 빅맨은 단순하다. 달릴 때 패스를 받으면, 그것 자체에 텐션을 올릴 수 있다. 그런 점을 이용했다. 남은 경기 다 이렇게 해야 한다”며 ‘달리는 은도예’를 강조했다.

1옵션 외국 선수가 살아나면, 팀 전체가 살아난다. 강점이 달리기인 은도예라면 더 그렇다. 은도예의 속공 득점이 이뤄진다면,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는 더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이날 승리는 더 큰 의미로 만들었다. 의미를 만든 시작점은 정효근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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