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RJ 아바리엔토스, '신인왕 아닌 MVP급 기량' 선보였다

오경빈 / 기사승인 : 2022-10-25 22: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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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이나 MVP보다 팀 승리에 집중하겠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서울 SK를 상대로 97-84로 승리했다. 3승 1패로 고양 캐롯과 공동 2위를 유지했다.

RJ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팀 승리의 주역이었다. 아바리엔토스는 28분 동안 2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80%(2점 : 2/3, 3점 : 6/7), 3점슛 성공률 85.7%를 기록했다. 폭발력에 정교함까지 보여줬다.

현대 농구는 ‘공격 농구’를 추구한다. 농구가 팀 스포츠이기는 하지만, 선수의 뛰어난 개인 기량은 관중을 환호하게 만든다. 아바리엔토스는 그런 의미에서 현대 농구에 최적화된 포인트가드다.

아바리엔토스는 ‘아시아쿼터제’로 들어온 필리핀 선수 중 가장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 예상을 벗어나는 패스, 좋은 슛 감각으로 국내 가드에게 좋은 자극이 되는 선수다. 작은 키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리듬과 드리블 능력을 지녔다. 상대가 1대 1로 막기 어렵다.

이날 아바리엔토스의 매치업은 오재현(185cm, G)이었다. 오재현은 국내 정상급 앞선 수비수다. 상대 앞선 에이스를 꽁꽁 묶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아바리엔토스는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아바리엔토스는 "승리해서 기분 좋다. 하지만 팀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아직 있다. 일단 오늘 경기는 팀원들의 화합으로 이길 수 있었다. 그래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조동현 감독은 인터뷰에서 "아바리엔토스에게 무리한 플레이를 줄이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아바리엔토스의 무리한 플레이가 클러치 상황에서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다.

아바리엔토스는 “KBL은 수비 강도가 세다. 코치님들께서 나에게 좋은 슛을 던지라고 주문한다. 좋은 슛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딱히 스트레스는 받지 않으려 한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서 "해외 리그에서 뛰어서 기쁘다. 또한, 현대모비스 같은 멋진 팀과 뛰게 돼서 영광이다. 그리고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이 많아서, 젊은 선수들끼리 발전하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KBL에서 뛰는 소감을 밝혔다.

또, 현대모비스는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새로운 팀을 꾸려가고 있다. 아바리엔토스도 이우석(196cm, G)-서명진(189cm, G)과 더불어 새로운 팀의 주축 자원 중 하나다. '현대모비스 99즈'에 속한다.

 

특히, 아바리엔토스가 현재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인왕을 넘어, 1라운드 MVP까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바리엔토스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신인왕이나 MVP를 신경쓰기보다는, 팀원을 살리는 방법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겸손함을 보여줬다. 그리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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