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우리은행은 2012~2013 시즌부터 통합 6연패를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이 취임한 이후, ‘강한 수비’와 ‘빠른 농구’ 그리고 ‘위닝 DNA'가 결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2017~2018 시즌 이후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2021~2022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여전히 강했지만, 2% 부족한 면이 있었다. 부족한 2%를 메우기 위해, 전력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 전력 보강
위에서 이야기했듯, 우리은행은 2010년대 초반 왕조를 세웠다. 하지만 주축 자원이 조금씩 이탈했다. 그나마 남아있는 선수들은 ‘노쇠화’와 마주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2021~2022 시즌 종료 후 큰 결심을 했다. 선수층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우승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FA(자유계약)로 풀린 김단비(180cm, F)를 영입하기로 했다.
김단비는 인천 신한은행을 상징하는 선수다. WKBL 최정상급 포워드이기도 하다. 그런 김단비가 팀을 떠나는 건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김단비를 놔둘리도 만무했다.
하지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에게 정성을 쏟았다. 끈질긴 구애 끝에 김단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단비는 계약 기간 4년에 2022~2023 연봉 총액 4억 5천만 원(연봉 : 3억 원, 인센티브 :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우리은행과 계약했다.
우리은행이 김단비에게만 올인한 건 아니다. 주축 자원의 부담을 덜어줄 백업 자원도 보강했다. 부천 하나원큐에서 고아라(179cm, F)를 데리고 왔고, 부산 BNK 썸에서 노현지(176cm, F)를 영입했다. 우리은행의 선수층도 이전보다 탄탄해졌다.
# 부족한 시간+여전히 적은 가용 인원
우리은행의 주전 라인업은 탄탄하다. 예상 주전 라인업은 박혜진(178cm, G)-박지현(183cm, G)-김단비-최이샘(182cm, F)-김정은(180cm, F). 청주 KB스타즈 박지수(196cm, C)가 더해진다면, 대한민국 여자농구 국가대표팀 라인업이다.
주전 자원의 역량은 뛰어나다. 그러나 맞춰볼 시간이 짧았다. 박혜진-박지현-김단비가 대표팀으로 차출됐고, 최이샘과 김정은은 보강 운동에 매진했기 때문이다. 주축 자원 모두 실전에서 합을 맞춰야 한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 시행착오는 패배로 연결될 수 있기에,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의 걱정이 크다.
또, 고아라와 노현지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지만, 우리은행의 선수층은 여전히 얇다. 게다가 고아라는 비시즌 내내 재활에 매진했고, 노현지 또한 최근에 발목 수술을 받았다. 핵심 백업 자원 2명이 100%가 아니기에, 우리은행은 장기 레이스에서 약점을 노출할 수 있다.
고무적인 것도 있다. 김은선(170cm, G)과 방보람(185cm, C) 등 어린 선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팀에 완전히 녹아든 건 아니지만, 잠시라도 언니들의 짐을 덜어줄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은행은 이전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또, 주축 자원 간의 합이 맞아간다면, 우리은행은 예전처럼 ‘왕조 모드’를 구축할 수 있다. 다만,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우리은행, 2021~2022 주요 기록(평균)]
1. 득점 : 72.2점 (2위)
2. 실점 : 65.5점 (최소 1위)
3. 리바운드 : 40.8개 (3위)
4. 어시스트 : 17.2개 (3위)
5. 스틸 : 4.9개 (6위)
6. 블록슛 : 3.4개 (1위)
7. 2점슛 성공률 ; 46.5% (3위)
8. 3점슛 성공률 : 31.4% (2위)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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