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발 물러서서 도움을 주고 있다"
청주 KB스타즈가 지난 5월 22일부터 31일까지 대만 전지훈련을 마쳤다. 이어, KB금융그룹 천안연수원으로 복귀한 뒤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염윤아는 2022~2023시즌 막판 우측 발목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수술 이후 재활로 몸 상태를 끌어올렸지만, 대만 전지훈련에서 치른 연습 경기는 쉬어갔다. 대만에서 복귀한 뒤 정상적으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염윤아는 “2022~2023시즌 막판 다쳤던 발목 상태가 나쁘지 않다. 통증은 훈련 소집 초기에 조금 있었다. 정규시즌에 맞춰 몸 상태를 조절하고 있다. 그래서, 대만에서 치른 연습 경기는 뛰지 않았다. 발목 상태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몸이 천천히 올라온다. (김완수) 감독님이 배려해주신다.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벤치에서 대만 연습 경기를 지켜봤다. '그동안 언니들이 뛰어서 느렸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젊은 선수들의 스피드와 건강함을 확인했다. 시원시원하게 하더라. 정말 재밌게 봤다. 이적해온 선수들도 빠르게 적응했다. 주도적으로 잘한다. (김)예진이는 선수단에서 중간층을 맡고 있다. 다른 선수들을 독려하면서, 금방 녹아들었다"고 덧붙였다.
염윤아는 KB스타즈 최고참 선수다. 존재만으로 후배들을 하나로 뭉치게 한다. 염윤아도 "내 존재 자체로 팀에 도움을 주지 않을까(웃음). 모든 선수에게 일일이 이야기하기보다, 중간층인 (김)소담이나 예진이에게 팀 분위기를 잡아달라고 이야기한다. 선수들도 내게 잔소리를 들으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한발 물러서서 도움을 주고 있다. 자제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제법 있다. 편하게 대해주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2022~2023시즌부터 인사이드 수비 비중을 높인 염윤아다. 발목 부상 여파도 있었다.
"발목 부상이 고질적이었다. 그래서, 인사이드 수비를 많이 맡았다. 외곽 수비를 하기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몸싸움을 즐기기 때문에, 4번 수비가 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2023~2024시즌은 기존 선보였던 지키는 수비보다 공격적인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4번 연습도 더 많이 하고 있다. 4번으로 뛰는 경기가 늘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염윤아와 함께 베테랑 역할을 하던 최희진(180cm, F)이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염윤아의 베테랑으로서 부담은 한층 커질 수 있을 터.
"오히려 (최)희진이가 없어서, 후배들이 나를 잘 챙겨준다. 코칭스태프도 많이 도와준다. 선수단을 끌고 가야 한다는 부담은 잘 느끼지 못한다. 같이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2022~2023시즌에 동기부여를 많이 받았다. 안일하게 준비하지는 않았지만, 부족한 비시즌을 보냈다. 부상 선수도 많았다"면서도 "소집 이후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다. (이)윤미를 제외하면, 부상 선수도 없다. 느낌이 좋다. 중요한 경기, 중요한 순간에 좋은 활약을 하기 위해 집중하겠다. 승부처에 부담감을 느끼거나 기복을 보이면, 중심을 잡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 = 방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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