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짧고 굵게 에너지 쏟은 최부경, 조연으로 빛난 활약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2 00: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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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경(200cm, F)이 코트에서 짧고 굵게 에너지를 쏟았다.

서울 SK는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100-62로 승리했다.

선두 SK는 이날 승리로 7연승과 함께 전 구단 승리 기록을 남기며 12월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날 SK는 1쿼터 초반 KT 공격에 다소 당황하며 리드를 빼앗겼다. 하지만 2쿼터 이후 SK는 달라졌다. 앞선의 김선형(187cm, G)이 본인의 장기인 스피드와 외곽을 활용해 공격을 이끌었고 자밀 워니(199cm, C)가 폭발적인 골밑 공격을 선보이며 2쿼터까지 51-36으로 벌렸다.

SK는 3~4쿼터에도 공격의 속도를 내며 KT를 공략했고 내외곽에서 활발한 모습을 통해 30여 점 차까지 벌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SK의 승리 요인에는 김선형과 워니의 활약 이외에 빅맨 최부경의 활약을 꼽을 수 있다.

최부경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어 경기를 시작했다. KT의 하윤기(203cm, C)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최부경의 노련함을 골밑에서 살리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최부경은 1쿼터부터 워니에게 쏠린 수비를 분산시키며 공간 활용을 펼쳤다. 1쿼터 6분 상황에서 안영준(195cm, F)의 패스를 받아 좌측 코너에서 과감한 3점을 성공시키며 첫 득점을 올렸다. 최부경은 1쿼터 5분여를 남기고 오세근(200cm, F)과 교체됐다.

벤치에서 체력 안배를 한 최부경은 2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코트에 나왔다. 매치업 상대가 이두원(204cm, C)이었는데 최부경은 강한 피지컬과 적절한 박스아웃을 통해 공격과 수비 과정에서 리바운드를 잡는 데 주력했다. 특히 최부경은 2쿼터 5분 44초 상황에서 한희원(195cm, F)을 상대로 스틸을 시도했고 바로 속공을 통해 원핸드 덩크를 성공시켰다.

2쿼터까지 경기를 뛴 최부경은 게임이 가비지 타임으로 흐르자 3~4쿼터에서는 벤치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최부경은 13분 39초를 뛰며 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이 짧았고 야투 시도가 많지 않았지만, 최부경은 빅맨으로서 갖춰야 할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에 적극적이었다.

최부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중간에 브레이크가 길게 있어서 분위기를 이어오기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를 이겼다고 생각한다. 브레이크 기간 몸이 대체로 무거운 감이 있었다. 결과를 만들었고 선수들이 자신감이 늘어서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온 거 같다. 다른 시즌과 비교했을 때 경기력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지금 안주하는 상태도 아니고 집중하는 데 시선을 모으면 올라갈 것이다”며 이날 경기의 소감을 전했다.

최부경은 이번 시즌 앞두고 FA 재계약을 통해 SK 원클럽맨의 길을 걷고 있다. 최부경은 SK에서 오세근, 김선형에 이어 최고참으로 골밑에서 묵묵히 역할을 하고 있다. 최부경은 전성기 시절의 폭발적인 모습은 아니지만, 기본을 지키고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로 본인의 출전 시간을 활용하고 있다.

최부경이 이번 시즌 선두를 달리는 SK에 필요한 조연으로 자리 잡고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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