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C 2022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양구’이 개막했다.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한 9개 KBL 유소년 클럽 팀이 ‘U10, U11, U12, U15’에서 자웅을 겨룬다. 19일부터 20일까지 2개 조에서 풀 리그로 진행되고, 조별 상위권 2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올라간다. 우승 팀은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정해진다.
‘U18’의 참가 규모는 위에 언급된 다른 연령대 대회와 다르다. 5개 팀(현대모비스-SK-삼성-KCC-DB)이 풀 리그를 치른다. 5개 중 상위 4개 팀이 4강 토너먼트로 가고, 우승 팀은 4강 토너먼트로 가려진다.
아울러, 본 대회는 로컬 규정을 두고 있다. 수비자 3초 룰을 적용하고, 지역방어 및 아이솔레이션을 금지한다. 많은 유소년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한, 기존 ‘U15’부터 적용되던 3점슛 규정을 ‘U12’에도 도입했다.
U18 우승 후보인 삼성은 19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 A코트에서 열린 ‘KCC 2022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IN 양구’ U18 예선 경기에서 KCC를 48-31로 꺾었다. 우승 후보답게 예선 첫 날 2경기를 모두 이겼다.
박범영(198cm, F)의 위력이 컸다. 코트에서 가장 큰 선수였지만, 코트에서 가장 빠른 선수이기도 했다. 득점을 하지 못해도, 자유투 라인에 섰다. 박범영의 지배력이 컸던 삼성은 24-12로 전반전을 마쳤다.
박범영이 2쿼터에 나섰다면, 강민성(188cm, F)이 3쿼터에 자기 역량을 표현했다. 박범영처럼 높이와 스피드를 페인트 존에서 보여줬다.
다른 선수들이 공격권을 한 번이라도 더 얻기 위해 집념을 보였다. 이는 강한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가로 이어졌다. 삼성이 KCC에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던 이유. 원투펀치의 존재감과 팀 에너지 레벨이 시너지 효과를 이뤘다. 37-19로 3쿼터 종료.
승패는 사실상 결정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여줬다. KCC에 쉬운 점수를 허락하지 않았다. 큰 변화 없이 경기를 마쳤다.
삼성의 원투펀치 중 한 명인 강민성은 경기 종료 후 “14살 정도부터 KBL에서 하는 클럽대회를 참가한 것 같다. 올 때마다 신나고 새로운 마음이다.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한 선수들과 하는 게 좋다. 같이 실력이 느는 게 보이는 것도 좋다”며 이번 대회 또한 신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했다.
이어, “나와 (박)범영이, 정현이 모두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한다. 코치님께서 ‘몸이 약해지면, 코트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말씀하셨고, 그래서 다들 체력과 근력 운동에 신경을 썼다. 고3 형들과도 부딪힐 수 있을 정도다”며 달라진 피지컬의 요인을 덧붙였다.
계속해 “KBL에서 하는 클럽 대회는 항상 의미가 있다.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과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다. 우정이 탄탄한 상태에서 대회에 나가다 보니, 더 재미있다. 또, 이번 대회를 계기로, 농구를 향한 열정을 되찾았으면 좋겠다”며 KBL 유소년 클럽대회의 의미를 남다르게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시합에 나갈 때마다 잡는 목표는 우승이다. 그것보다 예전부터 생각해온 게 있다. 외국 선수들과도 많이 겨뤄보고 싶다. 학교에서 외국인들과 많이 붙고, KCC와의 경기에서도 혼혈 선수(데비 도일-데비 도진)과 겨뤘다. KBL 클럽대회에서도 외국 선수와 겨뤄보고 싶다”고 말했다.
KBL 유소년 클럽대회의 역사는 선수들에 의해 쓰여진다. 특히, 강민성처럼 어릴 때부터 대회를 참가한 선수들이라면 더 그렇다. 그래서 강민성이 말한 KBL 유소년 클럽대회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다.
KBL 유소년 클럽대회에서 외국 선수와 붙으면 좋겠다는 바람 역시 의미 있게 다가왔다. KBL 유소년 클럽대회가 외국 클럽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어린 선수들이 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KBL은 강민성이 전한 이야기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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