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가치 인정 받은 하나원큐 신지현, 보답할 일만 남았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4 07:5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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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운명을 짊어져야 하는 선수가 있다. 그게 에이스다.

프로 스포츠 선수들 간의 역량 차이는 크지 않다. 누군가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그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그 미세함의 차이가 한 시즌을 좌우한다.

‘ACE’는 승부의 중심에 선다. 매 경기에 어떤 영향력을 미치는지 평가받고, 영향력 때문에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어떤 경기에서는 환호를 받고, 어떤 경기에서는 비판을 견뎌야 한다. 이로 인해, ‘ACE’가 받는 중압감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WKBL 6개 구단 모두 승부를 결정하는 ‘ACE’를 보유하고 있다. 농구가 5명의 합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목이라고는 하나, ‘ACE’의 역량이 분명 중요하다. 2022~2023 시즌 개막 전 각 구단의 ‘ACE’를 다루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단, 구단별 ‘ACE’ 선정은 기자의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한다)

[신지현, 2021~2022 시즌 평균 기록]
1. 출전 시간 : 34분 38초 (리그 3위, 커리어 하이)
2. 득점 : 17.77점 (리그 4위, 커리어 하이)
3. 어시스트 : 5.23개 (리그 3위, 커리어 하이)
4. 리바운드 : 3.77개 (커리어 하이)


신지현(174cm, G)은 하나원큐의 에이스다. 2020~2021 시즌 데뷔 첫 BEST 5의 감격을 누렸고, 2021~2022 시즌에도 같은 상을 받았다.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 나섰고, 평균 34분 38초 동안 17.77점 5.23어시스트 3.77리바운드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신지현이 속한 하나원큐는 창단 후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2021~2022 시즌에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5승 25패로 최하위. 그리고 신지현은 2차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다.

많은 사람들이 ‘신지현도 떠날 거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신지현은 그런 예상을 보기 좋게 깼다. 계약 기간 3년에 2022~2023 시즌 연봉 총액 4억 2천만 원(연봉 : 3억 원, 인센티브 : 1억 2천만 원)의 조건으로 하나원큐에 남았다.

신지현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6개 구단 중 내 가치를 제일 높게 봐주셨다. 그 정도로 단장님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나 역시 많은 생각을 했다. 비록 우리 팀의 성적이 언제 좋아질지 모르겠지만,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다른 팀에서 성적을 내는 것보다 진심으로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하나원큐를 대표했던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다 떠난 마당에, 나까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또, 신인 때부터 지금까지 하나원큐에 계속 남아있는 선수가 나 혼자 밖에 없더라. 3년 뒤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웃음), 하나원큐에서 신경써주셔서 행복한 마음이 크다”며 하나원큐의 의미를 소중하게 여겼다.

신지현의 책임감도 더욱 커졌다. 그저 말로 그치지 않았다. 체력 훈련에서도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고, 후배 선수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고 있다. 팀의 리더로서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고 있다.

신지현의 책임감이 커진 이유. 달라진 하나원큐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달라진 하나원큐에 집중하는 이유는 하나다. 자신을 ACE로 대우해준 하나원큐에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서다. 그게 ACE의 임무라고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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