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오세근+안영준' SK 김선형, 개인 통산 첫 ‘한 시즌 400어시스트’ 가능할까?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9 0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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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정에 오른 김선형(187cm, G)이 하나의 기록을 얻을 수 있을까?

송도고와 중앙대 시절만 해도, 김선형은 돌파와 속공을 기반으로 한 마무리에 능했다. 3점슛과 어시스트는 그렇게 강력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앙대 김선형은 위력적이었다. 김선형을 상대했던 최부영 전 경희대 감독은 “어떤 전략을 짜도, 김선형은 막을 수 없었다. 오세근도 정말 위력적이었지만, 김선형은 어떻게 통제할 수 없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중앙대 전성 시대를 주도했던 김선형은 2011년에 열린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서울 SK에 입단했다. 데뷔 시즌(2011~2012)에는 포인트가드인 주희정(현 고려대 감독)을 보좌했지만, 2012~2013시즌부터는 포인트가드로 변신했다. 공격력을 살리되, 동료들도 살리는 공격형 가드로 변모한 것.

포인트가드로 갓 변신했을 때만 해도, 김선형은 공격에 더 능한 선수였다. 3점슛을 막 장착한 시기였기에, 김선형이 패스까지 하는 건 더 어려웠다. 특히, 포인트가드에 필요한 템포 조절은 김선형에게 가장 큰 숙제였다.

하지만 시간과 경험이 김선형에게 쌓이자, 김선형은 공격-패스-템포 조절을 모두 할 수 있는 포인트가드로 변모했다. 게다가 빠르게 뛸 수 있는 몸도 유지. 김선형은 더 위력적이었다.

2022~2023시즌에 보여준 기록이 그 증거였다. 김선형의 2022~2023시즌 정규리그 기록은 경기당 30분 32초 출전에 16.3점 6.8어시스트 2.7리바운드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턴오버 개수는 2.3개였지만, 출전 시간과 어시스트를 대비하면 많은 숫자가 아니었다.

절정의 공격력에 절정의 패스까지 보여준 김선형은 2023~2024시즌에 더 좋은 환경에서 농구할 수 있다. 볼 핸들링을 혼자 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자밀 워니(199cm, C)에 오세근(200cm, C)과 안영준(195cm, F)까지. 자신의 패스를 받아먹을 수 있는 사람이 더 많다.

김선형이 2022~2023시즌의 퍼포먼스를 유지했을 경우, 김선형이 노려볼 수 있는 기록이 있다. 한 시즌 400어시스트다. 김선형의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는 365개. 2022~2023시즌에 보여준 수치다.

특히, 404개 이상을 기록한다면, 김선형은 어시스트에서도 레전드 반열에 올라설 수 있다. KBL 역대 개인 통산 한 시즌 어시스트 10위 기록이 403개이기 때문.(2003~2004 : 앨버트 화이트-인천 전자랜드)

물론, 한 시즌 400어시스트 자체가 어려운 기록이다. 또, 김선형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에, SK로서는 2023~2024시즌 초반 김선형을 아낄 수 있다.

그리고 김선형은 오세근과 프로에서는 처음 합을 맞춘다. 군에서 돌아오는 안영준도 경기 감각을 필요로 한다. 김선형이 차기 시즌에 40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하려면, 많은 난관을 뚫어야 한다. 그렇지만 김선형이 보여준 절정의 패스와 절정의 경기 운영을 감안한다면, 한 시즌 400어시스트가 꼭 불가능한 기록도 아닐 것이다.

[김선형, 프로 데뷔 후 한 시즌 누적 어시스트 기록]
1. 2011~2012 : 187개
2. 2012~2013 : 239개
3. 2013~2014 : 257개
4. 2014~2015 : 214개
5. 2015~2016 : 185개
6. 2016~2017 : 305개
7. 2017~2018 : 44개
8. 2018~2019 : 172개
9. 2019~2020 : 136개
10. 2020~2021 : 197개
11. 2021~2022 : 235개
12. 2022~2023 : 365개 -> 커리어 하이

[KBL 통산 개인 한 시즌 누적 어시스트 1~10위]
1. 1위 : 555개 (김승현, 2004~2005, 대구 오리온스)
2. 2위 : 478개 (김승현, 2005~2006, 대구 오리온스)
3. 3위 : 450개 (주희정, 2008~2009, 안양 KT&G)
4. 4위 : 430개 (김승현, 2001~2002, 대구 동양)
5. 5위 : 426개 (황성인, 2002~2003, 서울 SK)
6. 6위 : 423개 (주희정, 2005~2006, 안양 KT&G)
7. 7위 : 422개 (김승현, 2003~2004, 대구 오리온스)
8. 8위 : 415개 (현주엽, 2004~2005, 부산 KTF)
9. 9위 : 414개 (주희정, 2006~2007, 안양 KT&G)
10. 10위 : 403개 (앨버트 화이트, 2003~2004, 인천 전자랜드) -> 1~10위 중 유일한 외국 선수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김선형(서울 SK, 본문 첫 번째 사진, 본문 두 번째 사진 왼쪽)-오세근(본문 두 번째 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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