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셈 마레이(202cm, C)와 칼 타마요(203cm, F)가 국가대표 클래스를 증명했다.
창원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무려 8명을 새 얼굴로 채우며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단행했다. 국내 선수 라인업은 물론 아시아쿼터에도 변화를 꾀했다. 지난 두 시즌 간 함께 했던 저스틴 구탕(서울 삼성)과 결별하고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의 타마요를 새롭게 영입했다.
높이와 슈팅력을 겸비한 타마요는 이집트 국가대표로 활약한 마레이와 함께 올 시즌 LG의 골밑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국가대표 듀오는 1라운드서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마레이는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웠고, 타마요는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 그러나 2라운드는 달랐다. 건강을 회복한 마레이는 여전히 건재했고, 타마요 역시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자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 리바운드 머신의 귀환
[아셈 마레이, 2024-2025 2라운드 기록]
1. 출전 경기 : 6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7분
3. 평균 득점 : 16.2점
4. 평균 리바운드 : 14.2개
5. 평균 어시스트 : 4.2개

마레이는 2라운드 3경기를 결장했다.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복귀한 그는 이후 6경기 중 5경기서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마레이가 돌아오자 LG 역시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이 살아났다. 언더 바스켓의 강자답게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생산했고, 리바운드에서도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페인트 존을 장악했다.
2라운드서 평균 14.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낸 마레이는 시즌 평균 13.3리바운드로 이 부문 리그 선두에 랭크 중이다.
마레이의 존재감은 어시스트에서도 빛났다. 인사이드에서 외곽으로 뿌려주는 패스 역시 일품인 그는 6경기 평균 4.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 20명의 외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바운드 머신이 귀환과 함께 LG는 단숨에 중위권으로 도약, 반등의 초석을 다졌다.
# 예열 중인 LG 히트상품
[칼 타마요, 2024-2025 2라운드 기록]
1. 출전 경기 : 9경기
2. 평균 출전 시간 : 25분 21초
3. 평균 득점 : 15.9점
4. 평균 리바운드 : 6.4개
5. 평균 2점슛 성공(%): 6.1개(54.5%)

타마요는 올 시즌 LG의 히트상품이다. 파워포워드 라인이 약한 LG는 타마요로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 2001년생 젊은 나이에 필리핀 국가대표로 활약할 정도로 기량이 검증됐지만, KBL이라는 새로운 리그와 환경에 적응할 시간은 필요했다. 1라운드서 경기력에 다소 업 다운이 있었던 이유.
농구에 대한 열정과 코칭스태프의 주문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타마요는 2라운드 막판 맹활약을 이어가며 LG의 3연승을 도왔다. 아직 공수 양면에서 세밀함은 부족하다는 평가지만, 타마요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팀에 녹아들고 있다. 공격에서 꽤 괜찮은 효율을 자랑한 타마요는 어시스트에도 눈을 뜨며 시즌 초보다 질 좋은 패스를 연달아 뿌리는 장면을 종종 보여줬다.
예열을 마친 타마요가 히트 상품으로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다면 LG는 순위 경쟁에서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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