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변준형의 전략, 궂은일에 집중하되 필요할 때 득점한다!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2-10-21 11: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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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득점을 해야 하고, 언제 궂은 일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93-84로 꺾었다. 창단 첫 개막 3연승을 달성했다. 단독 선두에 올랐다.

KGC인삼공사는 2020~2021 시즌부터 전력 손실을 입었다. 2020~2021 시즌 종료 후에는 이재도(180cm, G)를 창원 LG에 내줬고, 2021~2022 시즌 종료 후에는 전성현(188cm, G)의 고양 캐롯행을 바라봐야 했다.

이재도와 전성현은 KGC인삼공사의 주축 백 코트 듀오였다. 이재도의 안정감과 공수 밸런스, 전성현의 폭발력이 절묘하게 더해졌다. 두 선수는 KGC인삼공사의 ‘PERFECT 10’(KGC인삼공사는 2020~2021 시즌 ‘KBL 역대 최초 플레이오프 10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에도 크게 기여했다.

KGC인삼공사의 전력은 계속 떨어졌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개막 첫 2경기를 모두 이겼다. 우승 전력이 여전히 존재했기 때문이다.

변준형(185cm, G)도 그 중 한 명이다. 공격형 가드 성향이 짙었던 변준형은 경기 리듬을 파악할 줄 아는 선수로 거듭났다. 공격해야 할 때와 패스해야 할 때, 템포를 조절해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아는 가드가 됐다.

변준형의 기록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개막 후 2경기 평균 27분 44초를 나섰던 변준형은 경기당 9.0점 7.0어시스트 3.5리바운드(공격 1.0)에 1.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공격과 어시스트의 밸런스를 절묘하게 맞췄다.

RJ 아바리엔토스(181cm, G)와의 매치업도 중요했다. 힘과 운동 능력을 겸비한 변준형이 아바리엔토스를 제압해야, KGC인삼공사가 현대모비스와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

변준형은 시작부터 힘과 스피드의 우위를 보여줬다. 피지컬로 아바리엔토스의 볼 핸들링을 압박했고, 포스트업으로 아바리엔토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아바리엔토스와의 미묘한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1쿼터를 한 번도 쉬지 않은 변준형은 2쿼터에도 꽤 오랜 시간 나섰다. 공격에서는 큰 힘을 내지 못했지만, 수비는 그렇지 않았다. 또 다른 메인 볼 핸들러인 서명진(189cm, G)을 압박했고, KGC인삼공사에서 원하는 로테이션 수비에도 집중했다.

전반전 내내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나 KGC인삼공사가 필요로 할 때, 변준형의 득점이 있었다. 2쿼터 종료 3.7초 전 박지훈(184cm, G)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변준형의 3점포로 한껏 달아올랐다. 50-45로 전반전 종료.

변준형은 3쿼터 초반 김영현(184cm, G)의 강한 수비에 휘말렸다. 그러나 강한 공격으로 맞섰다. 돌파에 이은 레이업 시도로 김영현을 파울 트러블로 몰아넣었다. 3쿼터 시작 5분 14초 만에 김영현을 벤치로 보냈다.

변준형이 궂은 일로 상대를 휘젓자, 박지훈(184cm, G)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박지훈은 3쿼터에만 11점(2점 : 4/4, 3점 : 1/1). KGC인삼공사 또한 72-64로 달아났다. 변준형의 숨은 힘이 KGC인삼공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변준형은 숨어있지만 않았다. 가장 중요한 4쿼터에 시그니처 무브를 선보였다. 스텝 백 3점이었다. 변준형의 스텝 백 3점은 기세를 타는 득점이었고, 기세를 탄 KGC인삼공사는 ‘창단 첫 개막 3연승’이라는 의미 있는 결과물을 남겼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KGC인삼공사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4%(21/39)-약 51%(24/47)
- 3점슛 성공률 : 약 45%(14/31)-약 42%(10/24)
- 자유투 성공률 : 75%(9/12)-37.5%(6/16)
- 리바운드 : 36(공격 11)-39(공격 16)
- 어시스트 : 18-23
- 턴오버 : 9-12
- 스틸 : 5-6
- 블록슛 : 1-0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안양 KGC인삼공사
- 오세근 : 30분 2초, 19점(3점 : 3/6) 3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박지훈 : 20분 14초, 16점 5리바운드(공격 3) 3어시스트 2스틸
- 문성곤 : 31분 20초, 15점(3점 : 3/8) 7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 오마리 스펠맨 : 31분 20초, 15점 9리바운드(공격 2) 7어시스트 1블록슛
- 변준형 : 29분 27초, 14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1)
2. 울산 현대모비스
- 이우석 : 30분 1초, 21점 7리바운드(공격 3) 2어시스트 1스틸
- 저스틴 녹스 : 26분 56초, 14점 13리바운드(공격 6) 2어시스트 1스틸
- RJ 아바리엔토스 : 31분 58초, 12점 9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
- 장재석 : 18분 50초, 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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