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성을 찾은 ‘1순위 센터’ 이원석, 정확도까지 갖춘다면...

박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3 0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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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원석이다. 중요한 것은 정확도까지 갖춰야 한다.

서울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율산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71-87로 패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골밑에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코피 코번(210cm, C)을 영입했다. 코번의 골밑 파괴력은 확실했다. 평균 23.6점 11.8리바운드를 기록. 약점도 있었지만, 강점이 더 빛났다.

삼성은 이번 시즌에도 코번과 재계약을 맺었다. 코번의 득점력이 필요했기 때문. 그리고 코번은 ‘하드콜’ 논란에도 평균 22.2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기대에 부응했다. 다만 다른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고 삼성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만 지난 시즌과 다르게 경기력이 확실히 올라온 삼성이었고, 기대감을 더하기 충분했다.

하지만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수원 KT와 경기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그동안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던 코번이 부상으로 빠지게 된 것. 김효범 삼성 감독은 DB와 경기를 앞두고 “코번은 발목이 안쪽으로 꺾여서 내측인대가 부분파열됐다. 그렇게 심한 부상은 아니다. 그래도 최대한 길게 봐서 4주 정도로 진단을 주셨다”라며 코번의 몸 상태를 전했다.

코번이 빠진 기간을 잘 버텨야 하는 삼성이다. 쉽지 않은 과제였다. 그러나 이를 해내기 위해서는 국내 빅맨인 이원석(204cm, C)의 역할이 중요했다. 이원석은 마커스 데릭슨(201cm, F)과 함께 팀의 골밑을 지켜야 했다.

실제로 코번이 빠진 구간, 이원석은 더 적극적으로 공수에 임했다. 이원석의 이번 시즌 평균 득점은 11.9점, 평균 리바운드는 6개였다. 그러나 코번이 빠진 첫 두 경기에서는 평균 15.5점 7.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가 소폭 상승했다. 또, 경기당 1.5개의 블록슛도 기록했다. 상대의 외국인 빅맨과 맞대결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원석의 분전에도 삼성은 해당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이후 만난 팀은 현대모비스였다. 현대모비스에는 게이지 프림(202cm, C)과 숀 롱(204cm, F)이란 리그 정상급 외국인 선수들이 있었다. 데릭슨의 활약도 중요했지만, 이원석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이원석은 현대모비스의 강한 골밑 자원들 상대로 쉽게 밀리지 않았다. 상대와 골밑 싸움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면서 골밑을 보호하려고 했다.

또, 공격에서도 달라졌다. 탑에서 공을 잡은 후 돌파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넓어진 골밑 공간을 공략하기 위해서였다. 외곽에서 스피드를 살린 돌파로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줬다. 외곽 기회가 나오면 슈팅도 과감하게 시도했다. 전반전에 8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2개나 잡아냈다.

후반전에도 이원석의 활약은 이어졌다. 적극적으로 임하며 7점을 올렸다. 자유투도 4개나 얻어냈다. 2개의 리바운드와 1개의 블록슛도 추가했다. 이원석의 최종 성적은 15점 7리바운드, 2블록슛, 1스틸이었다.

코번이 빠진 이후 이원석은 확실하게 달라졌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섬세하지 못한다.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효율이 다소 아쉽다. 지난 경기에서는 야투 성공률 11%(1/9), 골밑 슈팅 성공률 12%(1/8)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는 야투 성공률 36%(5/14), 골밑 슈팅 성공률 38%(5/13)를 기록했다. 빅맨치고는 아쉬운 효율이다.

이원석은 차근차근 성장하며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더 정교하게 움직이며 활약해야 한다. 그래야지 팀의 연패를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힘든 상황이지만, 이원석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시간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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