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 트러블을 이겨낸 김소니아(176cm, F)의 엔딩은 역전승이었다.
부산 BNK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에서 63-62,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시종일관 끌려간 BNK는 한때 12점 차까지 뒤졌으나, 4쿼터 김소니아를 선봉에 내세워 대역전극을 펼쳤다.
경기 종료 3.8초 전 김소니아의 귀중한 결승 득점에 힘입은 BNK는 가까스로 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15승(5패)째를 수확, BNK는 단독 선두 자리를 고수하며 4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역전승의 주역은 단연 김소니아. 37분(17초)동안 코트를 누빈 그는 22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위를 떨쳤다. 50%(4/8)의 3점슛 성공률을 자랑한 가운데 4쿼터에만 13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훈선수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김소니아는 “어려운 경기였다. 지난 경기(아산 우리은행 전) 대패로 팀 분위기가 안 좋았다. (박)혜진 언니랑 (이)소희도 (부상으로) 빠졌다. 전체적으로 팀 수비가 잘 이뤄져서 이긴 것 같다. 결승 득점은 내가 넣었지만, 그전에 (안)혜지의 센스 있는 스틸이 나왔고, 이후 공격에서 좋은 마무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4쿼터 맹활약을 펼쳤으나, 위기도 있었다. 경기 내내 야투 난조에 시달린 가운데 김소니아는 3쿼터에 네 번째 반칙을 범하며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
일찍 찾아온 위기를 김소니아는 슬기롭게 대처했다.
“파울 트러블이 나오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려 노력하는 편인데도 (파울 트러블에 걸리면) 소극적으로 수비하는 습관이 있다. 그걸 극복하려 한 게 잘 나온 것 같다.” 김소니아의 말이다.
완전치 않은 전력에도 역전승의 중심에 선 김소니아.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지난 경기서 부상 선수들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졌다. 그래서 오늘은 수비부터 하려고 한 덕분에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었던 것 같다. (박)혜진 언니가 없는 상황에서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리더 역할을 하려 했다. 수비부터 하면서 어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는데 집중했다”라고 답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극적인 승리로 장식한 BNK. 공교롭게도 5라운드 첫 상대 역시 삼성생명이다.
오는 19일 용인에서 삼성생명과 재격돌하는 김소니아는 “다음 경기도 삼성생명이다. 오늘처럼 (다음 경기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끝까지 수비하고 공격적으로 임해서 좋은 결과 냈으면 한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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