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홍유순, 돋보였던 페인트 존 지배력

김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5-01-10 10:30:09
  • -
  • +
  • 인쇄

홍유순(179cm, F)이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인천 신한은행은 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시즌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BNK에 59-68로 졌다. 이날 패배로 BNK와의 이번 시즌 맞대결 4연패에 빠지게 됐다.

신한은행은 무려 10개를 적중시킨 외곽슛을 앞세워 전반전을 앞선 채 마치는 등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후반전 뒷심 부족으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앞선에서 수비가 무너지면서 부상으로 결장한 김지영(171cm, G)의 공백이 치명적이었다. 게다가 상대 수비에 밀리면서 다소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기도 했다.

아쉽게 패했지만, 신인 홍유순의 뛰어난 활약은 이날도 이어졌다. 32분 36초를 소화하면서 1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데뷔 첫 번째 3점을 4쿼터에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리고 공격 리바운드를 양 팀 최다인 7개를 잡아내면서 제공권을 장악했다.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움직임으로 수비에 성공하기도 했다.

경기 종료 후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 또한 "홍유순은 점점 발전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빅맨 수비를 주로 하던 선수였고, 김소니아는 처음 만난 유형의 선수이기에 많이 버거워했다. 그래도 20점 이하로 허용했다. 나쁘지 않았다. 오늘 너무 잘해줬다. 데뷔 첫 3점슛도 넣었다. 앞으로는 홍유순이 3번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성장 방향일 것이다"며 긍정적인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홍유순은 선발 출전했다. 타니무라 리카(184cm, C)와 함께 포스트를 지키면서 4번 자리에서 움직였다. 초반 공격 시도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리바운드와 스크린에서 제 몫을 다했다. 공격 리바운드 2개 포함 4개의 리바운드를 건져냈고, 성실하게 스크린을 걸어주면서 팀 공격을 원활하게 했다.

홍유순의 본격적인 활약이 나온 것은 2쿼터부터였다. 골 밑에서 대단한 존재감을 보이면서 활약했다. 쿼터 초반 팀의 연속 득점에 기여하면서 순식간에 21-21로 동점을 만들었다. 컷인 득점을 올렸고, 포스트업 이후 정확한 패스를 전달하면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어서 홍유순은 공격 리바운드를 완전히 장악했다. 2쿼터에만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팀원에게 공격 기회를 꾸준히 제공했다. 그리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올리면서 영리하게 팀 수비에 기여하기도 했다.

쿼터 막판이 되면서 홍유순은 자리를 정확히 잡은 뒤 골 밑 득점을 올렸고, 자유투를 유도하면서 모두 성공시켰다. 결국 2쿼터에만 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홍유순의 맹활약이 나오면서 신한은행은 전반전을 34-32로 앞선 채 마칠 수 있었다.

후반전에도 홍유순은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BNK의 준비된 수비에 제대로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몸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득점을 만들고자 했지만 BNK에 강한 압박에 밀리면서 공격을 시도하게 됐다. 제대로 공격을 전개하지 못하게 되면서 3쿼터는 2점 1리바운드에 그쳤다.

전반전 페인트 존에서 맹활약했던 홍유순이 잠시 주춤하자, 신한은행 또한 주춤했다. 쿼터 막판 집중력을 잃으면서 순식간에 41-52로 밀린 채 3쿼터를 마치게 됐다.

4쿼터에도 홍유순은 팀의 추격에 일조했다. 데뷔 첫 3점을 적중, 점수 차이를 줄였다. 팀의 맹추격에 기여했음에도, 점수 차이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BNK 이이지마 사키(173cm, F)의 맹활약과 김소니아(177cm, F)의 클러치 집중력에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다. 결국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패배에도 나날이 성장 중인 신인 홍유순의 페인트 존 지배력만은 돋보였다.

사진 제공 = W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