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가 보여준 ‘HOT & COLD’

이수복 기자 / 기사승인 : 2025-03-30 01: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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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190cm, G)가 경기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원주 DB는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67-69로 패했다.

DB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시즌 21승 29패를 기록했다. DB는 6강 경쟁 중인 6위 정관장과의 승차가 2게임 차로 벌어지며 부담이 커졌다.

DB는 이날 경기 승리가 필요했다. 3월 중순까지 6위를 지키다가 최근 2승 3패를 기록하면서 5연승 한 정관장에게 6위 자리를 내주며 위기에 빠져다.

이날 DB는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다. 오마리 스펠맨(206cm, F)과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가 인사이드에서 파괴력 넘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여기에 강상재(200cm, F), 정효근(202cm, F) 등 핵심 자원들의 득점이 저조하면서 정체되었다.

1쿼터 후반부 DB는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이관희를 투입했다. 이관희는 지난 16일 SK전 이후 13일 만에 경기에 출전했다.

이관희는 투입되자마자 KT 박성재(182cm, G)를 상대로 스틸에 성공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이관희는 1쿼터 종료 직전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을 완성 시키며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올렸다.

이관희는 2쿼터에는 동료를 활용하거나 본인의 직접 해결하며 DB의 추격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관희는 박인웅(190cm, F)과 움직임을 맞추며 2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었고 내외곽에서 정확한 슛감을 보여줬다. 수비에서도 이관희는 문정현(194cm, F)의 슛을 블록 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자신의 에너지를 아낌없이 활용했다.

전반에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이관희는 후반에는 전반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에 이관희는 야투 2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되었고 박인웅과 강상재가 이관희를 대신해 교체투입 되었다. 4쿼터 시작과 함께 다시 코트를 밟은 이관희는 접전 상황에서 팀 공격에 가담했다. 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졌고 4쿼터 7분여 상황에서 조엘 카굴랑안(172cm, G)에게 유파울을 저지르며 흐름을 KT에게 내줬다.


이관희는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3점을 완성 시키며 67-69 원포지션 게임을 만들었지만, 그 이후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이관희는 4쿼터 종료 7초 전 본인의 수비 리바운드 이후 상대편 코트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카굴랑안에게 스틸을 허용했고 이 턴오버로 인해 역전기회를 날려 버렸다.

이날 이관희는 28분 46초를 뛰며 12점 2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관희는 2주 가까운 결장 속에 이날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고군분투했지만, 승부를 바꾸지 못했다.

이관희는 3월 들어 기복이 심한 모습이다. 출전 시간이 5라운드보다 줄어들었고 지난 14일과 16일 SK전 무득점에 그치며 존재감이 드러나지 않았다. 

이관희가 절체절명의 DB를 구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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