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위가 빨리 결정됐기 때문에, 맥이 빠지는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 맥락을 보면, 6개 구단 모두 나름의 의도를 품고 있었다. 그래서 6개 구단의 마지막은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
# 빅맨
손동환 : 이소희(171cm, G)가 득점력을 회복했다. 이소희는 3점 라인 밖에서부터 상대를 흔들었다. 예전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소희가 공격력을 회복했기에, BNK 또한 ‘고춧가루 부대’로 거듭날 수 있었다.
임종호 : 올 시즌 진안(181cm, C)은 꾸준했다. 득점 부문 3위에 오를 정도로, 물 오른 공격력을 뽐냈다. 또, 주축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BNK 공격의 중심은 여전히 진안이었다. 진안은 6라운드 5경기 중 더블 더블만 3차례 작성, 공격에서 묵묵히 제 몫을 해냈다.
박종호 : 주장이자 베테랑인 김한별(178cm, F)이 책임감을 선보였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김한별이 중심을 잡아준 BNK는 확실히 달랐다.
방성진 : 진안이 시즌 내내 꾸준했다. 다른 선수들이 흔들릴 때도, 진안만큼은 BNK를 붙잡았다. 진안에게는 한층 성장한 시즌이었을 것이다. 팀 동료들이 조금만 받쳐준다면, 진안은 2024~2025시즌에 일을 낼 수 있다. 그 정도로, 기대감을 심어줬다.
# 주장과 주득점원
손동환 : 김한별이 6라운드까지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예전의 지배력을 잃은 것은 물론, ‘활동량 저하’와 ‘스피드 저하’라는 단점이 두드러지게 드러났다.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생각날 정도였다.
임종호 : 주장 김한별이 아쉬웠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자존심을 세웠지만, 세월 앞에 장사는 없었다. 이소희의 무뎌진 손끝 감각도 마찬가지. 팀 내에서 가장 믿음직한 슈팅 능력을 지녔지만, 이소희의 외곽포는 6라운드에선 말을 듣지 않았다.
박종호 : 이소희가 끝까지 슛 감을 찾지 못했다. 이소희의 외곽이 막히자, BNK의 외곽도 함께 막혔다. 이제는 다른 무기를 개발해야 하는 이소희다.
방성진 : 이소희가 시즌 막판까지 무거운 몸을 이겨내지 못했다. 6라운드 야투 성공률은 약 33.9%. 마지막에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지 못했다. 다만, 이번 시즌은 앞으로의 농구 인생에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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