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D조 예선 경기에서 뉴질랜드에 86-94로 졌다. 2패를 기록한 필리핀은 D조 2위 이상을 바라볼 수 없다. 뉴질랜드와 대만이 2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필리핀은 예선 첫 경기에서 대만에 87-95로 패했다. 천잉춘(181cm, G)에게만 34점을 허용했고, 브랜든 길벡(213cm, C)의 높이를 넘어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저스틴 브라운리(200cm, F)의 의존도 역시 숙제였다.
물론, 필리핀은 가능성을 확인했다. 케빈 켐바오(195cm, F)다. 고양 소노 소속인 켐바오는 16분 35초만 뛰고도 17점 4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브라운리 다음으로 많은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창원 LG에서 뛰고 있는 타마요는 대만전에서 6분 33초만 뛰었다. LG에서처럼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 아쉬움을 안은 채, 뉴질랜드와 만났다.
타마요는 뉴질랜드전 또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벤치에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응원했다. 특히, 브라운리의 덩크에 누구보다 환호했다.
브라운리가 타마요의 응원에 화답했다. 파울 자유투와 3점슛 등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필리핀도 1쿼터 종료 4분 52초 전 뉴질랜드와 균형을 맞췄다. 점수는 12-12였다.
타마요는 1쿼터 종료 1분 54초 전 코트로 처음 들어갔다. 브라운리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서였다. 켐바오가 먼저 코트로 들어갔기에, ‘타마요-켐바오’ 조합이 형성됐다.
타마요는 빅맨 역할에 충실했다. 박스 아웃과 스크린 등 몸싸움을 먼저 신경 썼다. 또, 자신의 찬스보다 동료들의 공격 기회를 먼저 살폈다. 자신의 공격을 너무 아끼는 듯했다.
그러나 타마요는 조던 낙타이(196cm, F)를 막지 못했다. 퍼스트 스텝을 빼앗긴 타마요는 실점했다. 게다가 파울에 의한 추가 자유투까지 기록했다. 팀 콘 필리핀 감독이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리고 선수들에게 극대노했다.

브라운리가 코트를 밟았음에도, 타마요는 코트를 떠나지 않았다. 타마요는 수비 리바운드로 속공 기반을 만들었고, 켐바오가 3점으로 타마요의 수비 리바운드를 완성했다. 필리핀은 2쿼터 시작 24초 만에 21-23을 만들었고, 타마요는 2쿼터 시작 1분 7초 만에 벤치로 물러났다.
타마요가 물러난 후, 필리핀은 외곽 수비를 하지 못했다. 3점을 연달아 허용했다. 2쿼터 시작 3분 36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28-38)로 밀렸다. 급격히 흔들린 필리핀은 41-55로 전반전을 마쳤다.
타마요는 3쿼터 종료 4분 14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준 마 파하르도(211cm, C)와 브라운리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칼린 데이비슨(198cm, F)의 돌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필리핀이 2-3 지역방어로 수비 전술을 바꿨다고 하나, 타마요의 파울은 아쉬웠다. 타마요가 만회하려고 했으나, 타마요는 볼을 많이 받지 못했다. 드와이트 라모스(193cm, F)와 브라운리가 중심이었기 때문이다.
다만, 타마요가 코트 밸런스에 충실했다. 그래서 라모스나 브라운리가 찬스를 많이 얻었다. 두 선수가 폭발할 수 있었다. 그리고 타마요가 왼쪽 코너에서 원 드리블 점퍼. 66-70으로 필리핀 팬들의 데시벨을 높였다. 제 몫을 다한 타마요는 3쿼터 종료 6.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필리핀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타마요도 웃지 못했다. 그러나 대만전보다 눈에 띄었다. 7분 13초 동안 4점 1리바운드로 뉴질랜드전을 마쳤다. 눈에 띄는 건 아니었지만, 국제 무대 경험을 차곡차곡 누적했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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