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위가 빨리 결정됐기 때문에, 맥이 빠지는 경기도 있었다. 그러나 경기 맥락을 보면, 6개 구단 모두 나름의 의도를 품고 있었다. 그래서 6개 구단의 마지막은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
# 올라선 허예은
손동환 : KB가 100%의 힘으로 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잘했던 선수를 꼽는 건 큰 의미가 없다. 다만, 김민정(181cm, F)을 점검할 수 있었던 건, KB로서 긍정적이다. 김민정은 포스트시즌에 힘을 내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
임종호 : 허예은(165cm, G)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즌 들어 한층 발전된 기량을 선보였고, 데뷔 이래 처음으로 두 자리 평균 득점(11.2)을 기록했다. 어시스트 역시 커리어 하이. 특히, 6라운드에 매 경기 두 자리 득점을 올렸고, 본연의 역할인 경기 운영과 동료들의 득점 기회 창출 역시 소홀히 하지 않았다.
박종호 : 박지수(196cm, C)는 기본이고, 허예은이 이번 시즌 강력한 BEST 5 후보로 떠올랐다. 경기 조립은 기본에, 돌파 득점과 정확한 외곽 슈팅까지 선보였다. 그리고 허예은은 박지수와 리그를 대표하는 콤비로 떠올랐다.
방성진 : 허예은이 팀 내 비중을 계속 올리고 있다. 6라운드 5경기에서 박지수 다음으로 많은 경기당 야투 시도(10.4개)를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도 약 42.3%다. 3점 성공률 역시 약 34.8%까지 끌어올렸다. 허예은의 야투 성공률은 중요한 지표다. 상대가 박지수나 강이슬(180cm, F)을 집중 견제하지 못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 살아나야 할 이들
손동환 : 김완수 KB 감독은 6라운드에 심성영(165cm, G)한테 기회를 많이 줬다. 그렇지만 심성영은 벤치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3점 라인 밖에서 한방을 갖고 있는 심성영이라, 김완수 KB 감독의 고민도 큰 것 같았다.
임종호 : 마지막 3경기서 살아나기는 했지만, 김민정의 퍼포먼스는 시즌 내내 아쉬웠다. 우선 지난 시즌보다 출전 시간이 절반 정도로 대폭 줄었다. 다만 정규리그 막바지 활약을 플레이오프에서 보여준다면, KB의 선수 운용은 좀 더 숨통이 트일 것이다.
박종호 : 아쉬운 선수는 딱히 없다.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민정과 심성영이 폼을 되찾았기 때문. 두 선수의 가세는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럼에도 굳이 아쉬움을 뽑자면, 34%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강이슬(180cm, F)이다. 낮은 수치는 아니지만, 강이슬의 명성에 비해 아쉬운 3점슛 성공률이다.
방성진 : 김예진(174cm, F)은 분명 수비에서 큰 공헌을 해준다. 6라운드 들어 팀 내 3번째로 많은 출전 시간(114분 24초)를 기록했다. 하지만 평균 득점은 3.8점에 그쳤고, 야투 성공률은 약 29.2%다. 다만, 확실한 기회만 살리면 된다. 공격에서 욕심을 부릴 필요도 없다. 오픈 찬스에서 두 방이면 충분하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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