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리포트] 해먼즈가 흔들려도, KT는 여전히 믿는다

김성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5 0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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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승리했지만, 레이션 해먼즈(200cm, F)의 부진은 해결되지 않았다.

수원 KT는 1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1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또,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25%(3/12,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후 2차전 승리 시 4강 진출 확률)로 올렸다.

KT는 정규리그 동안 외국 선수의 부상으로 잦은 교체를 했다. 그러나 해먼즈만은 자리를 묵묵히 지켰다. 폭발력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수비 전술 이해도와 뛰어난 인성으로 팀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이날 KT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허훈(180cm, G)을 포함해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팀의 1옵션 외국 선수 해먼즈는 또다시 부진했다. 지난 1차전과 마찬가지로 경기 내내 좀처럼 슈팅 감각을 찾지 못했고, 수비에서도 흔들렸다.

해먼즈는 경기 시작 5초 만에 파울로 자유투를 내줬다. 외곽포로 만회하려 했지만, 림에 닿지 않았다. 이후 골 밑에서 만콕 마티앙(204cm, C)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벤치로 물러났다.

2쿼터에도 해먼즈의 슈팅 감각은 말을 듣지 않았다. 하지만 해먼즈는 성공적인 수비로 공을 가로챘고, 속공에 가담해 어시스트를 올렸다. 또, KT는 2쿼터 허훈의 12득점 맹활약을 더해 10점 차(44-34)로 앞서갔다.

그러나 해먼즈는 여전히 마티앙에 고전했다. 백다운 공격을 막지 못했고, 레이업은 블록슛에 가로막혔다. 결국 3쿼터 시작 2분 25초 후, 조던 모건(200cm, C)과 교체됐다. 이후 다시 투입된 해먼즈는 마티앙과 한차례 블록슛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골 밑에서 점수를 내줬다. 그 결과 KT는 54-55로 역전당했다.

마지막 4쿼터, 양 팀은 역전을 거듭하는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해먼즈는 쿼터 시작 1분 46초 후, 다시 코트를 밟았다. 하지만 연속 실책으로 공격권을 내줬다. 3점슛 시도 또한 림을 빗나갔다. 그러나 KT는 해먼즈를 향한 믿음을 잃지 않았고, 해먼즈는 코너 3점포로 그 믿음에 보답했다. 6강 플레이오프 첫 야투에 성공했다.

이후 KT는 연거푸 외곽포를 얻어맞아 역전당했지만, 해먼즈가 풋백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KT는 조엘 카굴랑안(172cm, G)의 연속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과 허훈의 블록슛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해먼즈의 2차전 최종 기록은 5득점 9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야투 성공률은 18%(2/11)에 불과했다. KT는 해먼즈의 부진과 아쉬운 경기력으로 승리했음에도 웃을 수 없었다.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해먼즈가 살아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동료들도 같은 마음이었다. 허훈은 경기 후 “(해먼즈가) 심리적 부담감이 큰 것 같다”며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라고 전했다. 문정현(194cm, F) 또한 “해먼즈 형 결국 잘할 거다. 믿어달라”라고 팀 내부의 신뢰를 전했다.

KT는 해먼즈의 부침 속에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더 높은 단계를 위해선 해먼즈의 부활이 절실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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